‘당신이 잠든 사이에’ 찾아온 ‘국민 첫사랑’, 대체불가 ‘로코퀸’ 등극——수지

  • 등록 2017.10.11 1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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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잠든 사이에’ 찾아온 ‘국민 첫사랑’, 대체불가 ‘로코퀸’ 등극 

 

배우 수지가 돌아왔다.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 첫사랑의 아이콘이 된 그는 신작인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출연하며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첫사랑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긴 생머리를 싹둑 자른 것. 자신뿐만 아니라 그런 수지의 모습을 대하는 팬들 입장에서도 사뭇 놀라운 시도라 할 수 있다. 

 

Ⓒ JYP Entertainment


       정작 수지는 “방송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번 역할을 위해서는 단발머리 헤어스타일이 필요했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잘랐다”며 “여자들은 아무래도 머리칼을 기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주변에서 ‘괜찮아?’라고 걱정스럽게 물어보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나는 오랫동안 긴머리 스타일을 해봤기 때문에 단발머리를 함으로써 좀 더 홍주라는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단발머리가 ‘홍주스러웠기’ 때문에 새로운 비주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수지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 역을 맡았다. 극 중 수지는 꿈 속에서 본 비극적인 상황이 현실에서 그대로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며 고통으로 몸부림친다. 실제로 수지에게 그런 능력이 생긴다면 과연 기분이 어떨까?

 

Ⓒ news1


       수지는 “과연 내가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그걸 꿈으로 보고 싶다. 꿈을 꿨는데 만약 (내 삶이) 얼마 안 남을 수 있으니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과 꽤 진지하게 답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내로라하는 남녀 한류스타인 수지와 이종석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이 드라마는 모든 촬영을 마친 뒤 방송이 시작되는 사전제작시스템에 의해 제작됐다. 그만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다. 이 드라마를 향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게다가 두 사람은 지난해 이미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수지가 주연을 맡은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와 이종석의 주연작이었던 MBC 드라마 <더블유>가 동시간대 방송돼 자웅을 겨뤘다. 결과는 이종석의 판정승이었다.

이에 대해 “이종석 오빠가 출연하는 드라마의 성적이 좋은 편인데, 이번에는 한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기 때문에 시청률 경쟁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종석 오빠가 워낙 잘 챙겨주고 리드해줬다. 호흡이 정말 좋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news1

 

       수지에게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특별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박혜련 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기회이기 때문이다. 박혜련 작가는 이미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집필하며 이종석을 남자주인공으로 기용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종석과 박혜련 작가의 인연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수지와 박혜련 작가의 인연이 더 먼저였다. 수지의 첫 드라마 주연작인 <드림하이>가 바로 박혜련 작가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수지는 “<드림하이> 이후 ‘박혜련 작가님과 꼭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막연히 갖고 작가님의 작품을 재밌게 보고 있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대본을 받았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SBS

 

       이어 수지는 “첫 주연작을 작가님과 했었는데 그때는 부족한 것도 많고 여러가지 이유로 대화를 많이 못 나눴다”며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작가님과 조금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고 그 때 아쉬움을 많이 풀고자 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했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수지의 열연에 힘입어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먼저 방송을 시작해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던 MBC 드라마 <병원선>과의 맞대결에서 점차 시청률 격차를 줄이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기자 김소리

海東周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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