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오 아시아포럼2024 연례회의'가 29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亚洲与世界:共同的挑战,共同的责任)'을 주제로 열린 올해 포럼에는 세계 6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했다.
29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선 글로벌 경제, 과학·기술 혁신, 사회 발전, 국제 협력 등 4개 주제로 40여 개의 하위 분과 포럼과 100여 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고령친화 사회 구축 등 많은 국가가 직면한 공통 과제에 대한 서브 포럼이 마련돼 주목받았다.
보아오 포럼 사무국은 모든 참가 당사자가 심층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광범위한 협력을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플랫폼이 제공됐다고 평가했다.
보아오포럼은 공식적으로는 비정부 기구 행사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 당국이 국제 여론을 형성하는 기회로 활용돼 왔다. 지난해까지 중국 권력 서열 1~2위인 국가주석과 총리가 번갈아가며 호스트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해왔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연설자로 나서 격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