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볼 빨간 사춘기

  • 등록 2017.10.18 14: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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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사춘기  

 

 

썸탈거야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잇따랐지만, ‘볼 빨간 사춘기’ 승세를 꺽지는 못했다. ‘인디 밴드’였던 이들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가 되었다.

 

 

 볼 빨간 사춘기는 지난 9월 28일 <Red Diary Page.1>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썸탈거야’는 발표 직후부터 3주 이상 음원 차트 1위 자리를 점령하고 있다. 더블 타이틀곡 ‘나의 사춘기에게’ 역시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타이틀곡 ‘썸탈거야’는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사춘기 소녀의 감정을 담은 노래이다. 단순한 코드진행이 보컬 안지영의 독특한 목소리, 솔직 담백한 가사와 만나 이들만의 음악으로 완성되었다. 보컬 안지영은 타이틀곡에 대해 “저희가 썸 타고 싶어서 만든 곡”이라고 설명하며 “풋풋한 감성을 전하고 싶었다. 사춘기 스러운 순수한 음악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볼 빨간 사춘기는 지난 ‘2016년의 발견’이라는 별명을 얻은 루키다. 슈퍼스타k는 물론 숱한 오디션에서 탈락한 뒤 ‘인디 뮤지션’으로 시작했지만 발표하는 신곡마다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대중 가수’의 반열에 올라섰다. 전반적으로 통통 튀고 밝은 분위기에 독특한 음색,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가사가 이들의 매력이다. 시대적 공감을 잡아낸 볼 빨간 사춘기의 음악은 그래서 ‘공감’ 이라는 키워드로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시선도 존재한다.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썸탈거야’로 이어지는 이들의 음악이 ‘자가복제’라는 것이다. 개성 있는 음색과 스스로 곡작업을 진행한다는 점으로 인해 대부분의 곡들이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 볼 빨간 사춘기도 자가복제라는 지적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 “우리가 내놓는 음악들이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다. 앞으로 꾸준히 음악을 하다 보면 스타일이 바뀔 것 같다. 볼 빨간 사춘기만의 매력으로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혔.

 

 

 주목되는 것은 빨간 사춘기의 발전이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Red Diary Page.1>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이제 겨우 한 페이지를 썼을 뿐이다. 다음 페이지에는 어떤 곡이 담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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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아한다는 말도 되는 가요geunyang joh-ahandaneun maldo an doeneun gayo?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요 soljighage nan malhago sip-eoyo

 

 

 오늘부터 너랑 썸을 한번 타볼 거야 na oneulbuteo neolang sseom-eul hanbeon tabol geoya

 

 

 매일매일 네게 전화도 거야 na maeilmaeil nege jeonhwado hal geoya

 

 

밀가루  먹는 나를 달래서라도 milgalu mos meogneun naleul dallaeseolado

 

 

너랑 맛있는 먹으러 다닐 거야 neola

 笔者 李东耿

 

그냥 좋아한다는 말도 안 되는 가요?

geunyang joh-ahandaneun maldo an
doeneun gayo?
说句喜欢也不可以吗
솔직하게 난 말하고 싶어요

 soljighage nan malhago sip-eoyo
我想要实话实说
나 오늘부터 너랑 썸을 한번 타볼 거야

 na oneulbuteo neolang sseom-eul
hanbeon tabol geoya
我从今天起要和你暧昧一下
나 매일매일 네게 전화도 할 거야

na maeilmaeil nege jeonhwado hal geoya
我每天每天都会给你打电话
밀가루 못 먹는 나를 달래서라도

milgalu mos meogneun naleul
dallaeseolado
哪怕哄不能吃面粉类的东西的我
너랑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닐 거야

neolang mas-issneun geol meog-euleo danil geoyaanil geoya
也要跟你一起去吃好吃的 

 

海東周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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