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도시 소재 기업 취업자 평균 임금 상승, 실질 증가세 예년보다 높아

2024.05.21 11:43:46

 

'12만698위안'

한화로 약 2268만 원이다. 중국의 지난 2023년 비민영 기관의 평균 임금액이다. 전년 대비 증가폭이 6%에 육박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사회 발전의 환경도 점차 안정되었고 이에 따라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민영기업 취업자 평균 임금은 6만8340위안(약 1284만 원)에 달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다. 중국 정부가 사회 기반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석화, 중국이동통신 등 국영기업은 모두 관련 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다툴 정도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다. 

중국의 최고 '철밥통', '은밥통', '금밥통' 모두가 중국 국영기업들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3만 9000곳의 온라인 시스템에 보고한 규모이상 기업과 71만 5000곳의 샘플 기업의 고용 임금 통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3년 도시 비민영기관 취업자의 평균 임금은 12만698위안(약 2268만 원)으로 2022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증가 속도는 예년에 비해 0.9%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의 민영기관 취업자의 평균 임금은 6만8340위안(약 1284만 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하였으며 성장세는 예년보다 1.1%p 높았다.

하지만 물가인상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 비민영기관, 민영기관 취업자의 평균 임금은 실질적으로 각각 5.5%,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 소재 기업의 취업자 평균 임금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실질 증가세는 예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물가 상승률은 거의 1%에 가깝다. 제로 수준이어서 물가가 뒷걸음쳐 기업의 생산의지를 꺾는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제기될 정도다. 

중국 소비자들의 임금 증가폭은 모두 물가 상승률의 3배 이상에 이르는 것이다. 벌어서 먹고 살기가 갈수록 수월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경제를 우려하도록 하는 다양한 수치들이 있지만, 중국 경제의 발전 양상은 그보다 더 견고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박정민 pjm@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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