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내부에서 중국의 직접 투자를 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인도와 중국은 경제 협력을 꾀하면서도 국경 분쟁 등으로 실효적인 교역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수석 경제 고문인 아난타 나게스와란(Anantha Nageswaran)은 최근 “인도의 미국 및 기타 서방 국가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확대 관리를 돕기 위해 중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에 집중할 것”을 인도 당국에 권고했다.
인도 재무장관인 니르말라 싯타라만(Nirmala Sitharaman)은 이 같은 권고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아난타 나게스와란은 인도가 중국 공급망에 통합하고 중국 외자직접투자(FDI)를 유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에서 “서방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체 수입 채널을 찾고 있으며, 인도는 이 기회를 활용하여 글로벌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국 투자에 따른 잠재적 위험을 인정하면서도 불완전한 세계에서 실용적인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도-중국 관계는 2020년 5월 히말라야 국경 분쟁 이후 경색되어 양측 모두 사상자가 발생하고 중국 투자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면서 중국의 인도 내 주요 투자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인도는 투자 조사 외에도 2020년부터 중국 시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의 중단한 상태다.
이번 보고서에 따라 중국과 인도 간의 경제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