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 상반기 '4조 8,800억 위안', 전년동기 8% 가까이 증가

  • 등록 2024.08.28 08: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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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8,800억 위안'

한화로 910조 6,080억 원 가량이다. 올 상반기 중국 식자재 소비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8% 가까이 늘었다.

중국 사회가 경제력을 갖춘 뒤 먹거리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자재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는 올 상반기 식자재 시장 현황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식재료 소비 규모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식재료 공급망에서 산지 직거래 비율이 다소 높아졌고, 현지 시장의 활력이 두드러져 식재료 소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 식재료 공급망 분회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식재료 소비 규모는 4조 8,800억 위안(약 895조 7,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했다. 그중 소매 식재료 소비 규모는 3조 8,300억 위안(약 714조 7,546억 원), 외식 식재료 소비 규모는 1조 500억 위안(약 195조 9,510억 원)이었다.

또한, 식재료 소비가 사회 소비재 소매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식재료 소비 규모는 전국 사회 소비재 소매 총액의 20.7%를 차지했으며, 이는 작년보다 0.8%p 상승한 수치다.

현지 상업 시스템 구축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현지 및 농촌 시장의 판매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현지 소비 시장의 활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다수의 체인 레스토랑 브랜드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 식재료 공급망 분회의 친위밍 사무총장은 "올해 상반기, 우리 회원사 중 체인 레스토랑 기업들은 3분의 1의 매장 배치를 4, 5선 도시로 집중시켰으며, 그들의 수익의 절반 가까이가 이들 도시에서 발생했다. 이는 현지 경제의 활력과 소비자의 구매력을 보여주며, 특히 이들이 품질 소비에 대한 높은 요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식재료 공급망 구조에 큰 변화가 있었으며,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짧은 유통 경로의 직거래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품목의 구매가 산지와 공장 원천으로 직접 이어져 산지의 농업이 규모화되고 표준화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산지 농민의 소득 증대와 농촌 진흥에 효과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정민 pjm@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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