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월 간 중국과 대만 양안의 인적교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대만 독립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중국의 무력통일 이야기가 나오면서 양안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적 교류는 더욱 늘어난 것이다.
긴장은 긴장이고, 교류는 교류라는 중국식 사고 방식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 판공실 천빈화(陈斌华) 대변인은 최근 정례 기자회견에서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양안 인적교류가 약 30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천 대변인은 하반기에 각 지역과 부서에서 스포츠, 청년,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양안 교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안은 한 가족’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단결시키고,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융합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는 취지다.
민주진보당 당국은 최근 대륙 관광객의 대만 방문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중국 측에 단체 관광을 신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천대변인은 지난 2020년 초 민주진보당 당국이 팬데믹을 핑계로 일방적으로 중국 본토 주민의 대만 방문을 금지하고, ‘양안 직항 노선 대규모 취소, 대륙 여행 금지 등 일련의 제한 조치를 취해 양안 관광 발전을 막았다고 지적했다.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2023년 5월 중국은 대만 주민의 중국 단체 관광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4월에는 문화관광부가 푸젠성 주민의 마쭈(马祖) 관광을 재개한다고 발표했고, 양안 해상 여객 직항 재개 후 푸젠 주민의 대만 단체 관광도 재개되었다.
지난 8월 9일부터 11일까지 푸젠성의 첫 마쭈 단체 관광이 성사되었다.
현재 중국 본토는 푸젠 주민의 마쭈 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지난달 30일, 문화관광부는 푸젠 주민의 진먼(金门) 관광 재개를 발표했으며, 이와 관련하여‘사전 답사단’이 곧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