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1~3분기 수출입액이 32조 위안, 한화로 6129조 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치다.
전년동기 대비 5.3% 늘어난 수치다. 수출입액으로는 중국 당국의 올 성장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동안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 32조 위안(약 6,129조 2,800억 원 )을 돌파했다. 32조 위안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각 분기별로 수출입 총액이 각각 10조 1,500억 위안(약 1,944조 1,310억 원), 11조 위안(약 2,106조 9,400억 원), 11조 1,700억 위안(약 2,139조 5,018억 원) 을 기록했다. 매 분기 10조 위안(약 1,915조 4,000억 원)을 넘긴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호실적은 수요와 공급 두 가지 측면 모두 좋았던 덕이라 분석했다.
수요 측면에서 보면, 국제적으로 외부 수요가 회복되면서 중국의 수출에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었다. 1~3분기 동안 중국의 대종 상품 수입량은 5% 증가하였다.
그중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제품은 9억 100만 톤으로 4.8% 증가하였고, 철과 알루미늄 등 금속 광석은 11억 3,800만 톤으로 4.9%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집적회로와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각각 13.5%, 4.6% 증가했다.
소비재 수입은 1조 3,000억 위안(약 249조 20억 원)을 넘어섰다. 2024년 올해 1~3분기 동안 중국의 수출 제품 구조가 최적화되었으며, 첨단 장비의 수출은 4할 이상 증가하였다. 전기 기계 제품 수출은 11조 300억 위안(약 2,112조 6,862억 원)으로 8% 늘었고, 전체 수출액의 59.3%를 차지하였다. 그중 첨단 장비 수출은 43.4% 증가하였다. 집적회로, 자동차, 가전 제품의 수출은 각각 22%, 22.5%, 15.5% 늘었다.
이와 더불어, 전통 노동 집약형 제품의 수출은 3조 1,300억 위안(약 599조 5,202억 원)으로 2.8% 증가하였다.올해 1~3분기 동안 서부 지역의 전기 기계 제품 수출은 1조 1,800억 위안(약 226조 172억 원)으로 13.3% 증가하여 전국 평균을 상회하였다.
수출입 실적을 기록한 외국 무역 기업 수는 3만 6,000개로 14.6% 증가하였다.
해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동안 160여 개국 및 지역과의 무역이 성장하였다. '일대일로' 관련 국가와의 수출입은 15조 2,100억 위안(약 2,913조 3,234억 원)으로 6.3% 증가하였으며, 비중은 47.1%로 상승하였다.
RCEP회원국들과의 수출입은 9조 6,300억 위안(약 1,844조 5,302억 원)으로 4.5% 증가하였으며, 그중 아세안과의 수출입은 5조 900억 위안(약 974조 9,386억 원)으로 9.4%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동안 EU 및 미국과의 수출입은 각각 4조 1,800억 위안(약 800조 6,372억 원)과 3조 5,900억 위안(약 687조 6,286억 원)으로 각각 0.9%, 4.2%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