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중국의 대졸자를 포함한 25~29세 실업률이 당국 공식 발표에서 7%대에 육박하고 있다. 전월보다 0.1%p 오른 수치다.
중국은 대졸자 실업률이 치솟자 연령대별 실업률만 발표하고 있다.
16~24세 노동력 실업률은 17%를 넘어섰다.
2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령대별 실업률을 발표했다.
공식발표에서도 젊은 층의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 우려를 더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올 10월, 전국 도시 지역의 비재학생 16~24세 노동력 실업률은 17.1%로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비재학생 2529세 노동력 실업률은 6.8%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비재학생 30~59세 노동력 실업률은 3.8%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특히, 비재학생 16~24세 노동력 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도시별로는 올 10월 31개 주요 도시의 실업률은 5.0%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올 10월 경제 운영 상황을 평가하며 “세 가지 반등, 두 가지 안정, 한 가지 상승”으로 요약했으며, 그중 “두 가지 안정” 중 하나로 고용과 물가의 안정 유지를 꼽았다.
다만, 연령대별 실업률 데이터를 보면, 현재 비재학생 16~24세와 25~29세 노동력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국 당국은 “현재 중국 고용 시장이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구조적 고용 불균형이 뚜렷하다는 점”이라는 입장이다. 청년층의 고용 압박이 크고 실업률이 높은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제조업에서 인력 부족, 특히 제조업 일선 기술직 인력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2023년 7월, 국가통계국은 월간 발표에서 연령대별 실업률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을 중단했다.
이후 2023년 12월부터 국가통계국은 연령별 실업률 통계를 조정하고 개선해 비재학생 16~24세, 25~29세, 30~59세 노동력 실업률을 발표했다.
중국 당국자는 “비재학생 16~24세 노동력 실업률을 발표하는 것은 사회에 진입해 실제로 취업이 필요한 청년층의 고용 및 실업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