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조 2,700억 위안’
한화로 약 8,794조 6,782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11월 간 사회 소비품 소매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3.5% 가량 성장한 수치다.
중국은 최근 사회 소비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중국 당국은 올 들어 ‘의구환신’ 등의 재정정책을 펼치면서 소비진작에 나섰다.
이번 11월까지의 수치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신화통신 등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소비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이 44조 2,700억 위안(약 8,794조 6,7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올 1~3분기 동안 최종 소비 지출이 경제 성장에 기여한 비율은 49.9%에 달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소비 품목의 성장세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상품 소매액은 3조 8,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였다.
상위권 업체의 가전 소매액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하였으며, 자동차와 가구는 각각 6.6%와 10.5% 증가해 전월 대비 증가율이 각각 2.9%p와 3.1%p 상승하였다. 올해 들어 서비스 소비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였다. 1월부터 11월까지 서비스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였으며, 이는 같은 기간 상품 소매액 증가율보다 3.2%p 빠른 수치이다. 11월에는 외식 매출이 4.0%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율이 0.8%p 높아졌다.
온라인 소비 또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온라인 소매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하였으며, 이 중 실물 상품의 온라인 소매액은 6.8% 증가해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의 26.7%를 차지하였다.
허융첸 상무부 대변인은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소비재 교체 정책을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상업, 관광, 문화, 스포츠를 융합한 소비 촉진 활동을 혁신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연말연시 빙설 소비 시즌, 전국 온라인 설 맞이 축제, 소비 촉진의 달 등 주요 행사를 조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