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이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경제체인 징진지 경제 클러스터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AI제작 이미지
‘1조 8000억 위안’
한화로 약 360조 5,580억 원 가량이다. 지난 2024년 3분기까지의 소위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경제체의 부가가치 총합이다.
중국이 도시별 발전에서 도시와 도시를 이은 지역 경제 클러스터식 발전을 꾀하고 있다. 도시와 도시의 장점을 이어 경제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본래 톈진은 베이징으로 가는 바다의 대문이었다. 허베이는 베이징 소비를 지원하는 소비재 산업의 생산기지였다.
징진지는 이 같은 도시 지역별 장점을 모아서 시너지 효과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14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베이징에서 '징진지 산업 협력 발전 및 첨단 제조업 클러스터'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자시 중국 공업정보화부 기획사 부사장은 회견에서 “지난 2024년 3분기까지 베이징, 톈진, 허베이 3개 지역의 공업 부가가치가 1조 8000억 위안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만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것이다. 중국 전국 평균 성장률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베이징은 첨단 정밀 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톈진은 전국적인 첨단 연구개발 및 제조업 기지 건설이 가속화되었으며, 허베이는 산업 전환과 업그레이드 및 신흥 산업 육성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징진지의 산업 협력은 더욱 긴밀해졌다고 중국 매체들은 분석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징진지 효과로 중국 당국은 중국 전역에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경제 클러스트를 더욱 개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서 국가급 클러스터 7개와 성(시)급 클러스터 30여 개를 육성했으며,육성했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산업 협력을 심화시키는 작업 메커니즘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원 공유와 시설 공동 구축 등으로 지역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2025년 이를 더욱 심화할 계획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4년 상반기에만 베이징에서 톈진과 허베이로 기술 계약 2,452건이 이전되었고, 거래 금액은 345억 4000만 위안(약 6조 9,167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한 수치이다.
우자시는 현재 징진지 협력 발전이 전면적이고 고품질로 심층적으로 추진되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통합적 계획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산업 협력을 고도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산업 사슬 및 클러스터를 육성해 효율적인 현대화 산업 체계를 빠르게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