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올 1~2월 도시 평균 실업률이 5.3%를 기록했다. 중국은 대학졸업자들의 실업률이 높아 문제가 되고 있다.
최대한의 창업 지원을 통해 대졸자들의 취업 진로를 대체해 보겠다는 게 중국 당국의 복안이다.
국가통계국은 17일 올해 1~2월 경제 데이터가 반영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과 서비스업이 빠르게 성장했으며, 소비와 투자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고용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며, 새로운 형태의 생산력이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경제 운영이 안정적으로 출발했고, 발전 흐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갔다.
산업 생산은 빠르게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좋은 성장세를 보였다. 1~2월 전국 규모 이상 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해, 지난해 연간 증가율보다 0.1%p 높아졌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시장 판매는 더욱 빠르게 증가했고, 고정자산 투자의 성장 속도도 회복됐다. 1~2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8조3,73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해, 지난해 연간 증가율보다 0.5%p 빨라졌다. 전국 고정자산 투자(농가 제외)는 5조2,619억 위안(약 1,063조 2,7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증가율보다 0.9%p 상승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하면, 전국 고정자산 투자는 8.4% 증가했다.
상품 수출입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으며, 무역 구조도 지속적으로 최적화됐다. 1~2월 상품 수출입 총액은 6조5,364억 위안(약 1,320조 8,1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그중 수출은 3조8,812억 위안(약 784조 2,740억 원)으로 3.4% 증가했으며, 수입은 2조6,551억 위안(약 536조 5,160억 원)으로 7.3% 감소했다.
고용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며, 소비자 물가는 소폭 하락했다. 1~2월 전국 도시 실업률 평균치는 5.3%였으며, 2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5.4%로 전달 대비 0.2%p 상승했다. 12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으며, 1월에는 0.5% 상승했으나 2월에는 0.7% 하락했다.
국가통계국 대변인이자 국민경제종합통계사 사장인 푸링후이는 “1~2월 거시 정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면서 국민경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발전의 질도 안정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외부 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심각해지고 있으며, 국내 유효 수요가 부족하고 일부 기업의 생산과 경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과 성장 기반은 아직 견고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더욱 적극적인 거시 정책을 추진해 국내 수요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개혁·개방을 심화하며, 경제 동력을 강화하고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장의 기대를 개선해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