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매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형사 재판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편의 드라마 같다”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14일 열린 윤 전 대통령 소식을 전하며 유죄시 종신형 또는 사형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의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사실 위주의 보도만 했다. 논평은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매체들이 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현지시간 14일 오전 10시(베이징시간 오전 9시)에 윤석열의 내란 혐의에 대한 심리를 시작할 예정이며, 피고인 신분인 윤석열은 재판에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도는 또 윤석열이 형사 재판을 받는 다섯 번째 한국 전직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검찰이 윤석열에 대해 혐의를 제기할 예정이며, 윤석열은 이를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만약 내란 혐의가 인정될 경우, 윤석열은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지난 4월 4일 오전, 한국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으며, 윤석열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11일 오후에는 윤석열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 서초동 개인 자택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대통령도 재판을 받는 나라가 한국”이라며 놀라워하는 모습이 적지 않았다. 또 “한국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이라는 풍자성 코멘트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