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분기 중국의 전체 산업 기업 중 약 60%의 업종이 이익 증가를 실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무역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나온 실적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매체들은 특히 제조업의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제조업들은 미국발 관세전 발발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성장판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설될 수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올 1분기 산업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41개 산업 대분류 중 24개 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증가를 실현했다. 증가 비중은 약 60%에 달했다.
또 24개 업종은 이익 증가율이 1~2월보다 빨라졌거나 감소폭이 축소되었으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된 업종도 포함되어 회복 비중은 58.5%에 달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 중 제조업의 개선이 눈에 띄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1분기 제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해 증가율이 2.8%p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장비 제조업이 이익 증가의 중요한 버팀목이 되었다. 고품질 산업 발전이 착실히 추진되면서 산업 기업의 이익 구조도 계속 개선되었다.
1분기 장비 제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이는 1~2월보다 1.0%p 가속된 수준이었다. 장비 제조업 이익은 전체 규모 이상 산업 기업 이익의 32.0%를 차지해 전년 동기보다 1.4%p 상승했으며, 전체 산업 이익 증가에 2.0%p 기여해, 1~2월보다 기여도가 0.6%p 증가했다. 장비 제조업의 8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이익 증가를 실현했으며, 특히 철도·선박·항공우주, 계측기기, 전용 장비 업종의 이익 증가율이 높아 각각 59.7%, 15.3%, 14.2% 증가했다.
첨단 기술 제조업이 고품질 발전을 선도했다. 1분기 제조업의 고급화, 지능화, 친환경화가 심층적으로 추진되었고, 첨단 기술 제조업의 이익은 1~2월의 5.8% 감소에서 3.5% 증가로 반전되었으며, 이는 전체 산업 평균보다 2.7%p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3월에는 첨단 기술 제조업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14.3%의 증가율을 보였고, 이는 당월 전체 산업 이익 증가에 2.8%p 기여하며 고품질 산업 발전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보면, 1분기 항공우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항공기 및 장비 제조 이익이 23.9% 증가했고,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스마트 소비기기 제조, 전자 산업 전용 장비 제조, 전자 부품 제조 등의 업종 이익이 각각 63.7%, 59.9%, 55.3% 증가했다.
의료기기 분야의 고품질 발전 성과도 뚜렷해져 의료기기 및 장비 제조 이익은 12.5% 증가했고, 이 중 진단·모니터링·치료 장비 제조와 재활 보조기기 제조는 각각 26.7%, 25.0% 증가했다.
중국 당국의 지원 정책 효과가 두드러졌다. 1분기, 두 가지 신정책이 수혜 업종의 이익 증가에 미치는 효과가 계속해서 나타났다. 대규모 설비 교체 관련 정책의 영향으로 전용 장비 및 범용 장비 업종의 이익이 각각 14.2%, 9.5%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산업 평균보다 각각 13.4%, 8.7%p 높은 수준이었다. 그 중 전자 및 전기기계 전용 장비 제조, 범용 부품 제조, 문화 사무용 기계 제조 등의 업종이 빠른 이익 성장을 실현했고, 증가율은 각각 56.3%, 24.6%, 9.5%였다. 또한 소비재 교체 확대 정책의 효과도 뚜렷해,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제조, 전기 자전거 제조, 가정용 주방 가전 제조 등의 업종 이익이 각각 78.8%, 65.8%, 21.7% 증가했다. 관련 산업 체인에 속한 전자회로 제조, 가정용 전기기기 전용 부품 제조 등의 업종도 각각 39.4%, 18.2%의 이익 증가를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