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비스 소비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상무부 시장운행국 관계자는 “2019년 중국 소비시장은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며 올 1분기 안정적인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지난 1~2월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6조 6000억 위안(약 1111조 51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8.2% 증가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는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증가율은 7.1%로 지난해 12월보다 0.5%포인트 높아 안정적인 출발로 해석됐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 1~2월 중국 소비시장에 몇몇 특징이 보였다”며 “서비스 소비에 두드러진강세가 나타났다. 춘절(春節•설) 전후로 송년회, 가족모임 등에 따른 소비가 계속 늘어나면서 1~2월 전국 요식업 매출은 7251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9.7% 늘어났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중국관광연구원 통계를 살펴보면 춘절 황금 연휴 기간 동안 전국 여행객 수는 4억 명을 돌파해 전년 대비 7.6% 늘어났고, 관광 수입 역시 5139억 위안으로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 소비, 정보 소비도 빠른 성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영화 매표수입은 58억 4000만 위안으로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고, 전국 모바일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대비 130% 증가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뒷받침했다.
이런 소비시장의 강세는 실물상품 온라인 판매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2월 전국 실물상품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1조 90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해, 같은 기간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증가율(8.2%)을 11.3%포인트 웃돌았다.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포인트 상승해 16.5%로 집계됐다.
국가우정국 통계에 따르면 춘절 운송기간(1월 21일~2월 10일) 전국 우편업무 및 택배 배송량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을 바탕으로 소비자 물가는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1~2월 주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상무부 모니터링에 따르면, 1~2월 중국 36개 중•대형 도시의 식용 농산물의 누적 물가는 전년 대비 0.8% 하락했고, 특히 2월에만 1.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