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이 중국 창사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엔에 따르면 '승리 게이트'의 중심에 선 가수 승리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청담동 클럽 ‘몽키뮤지엄’이 중국 대륙에도 지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중국 후난성의 성도(도청 소재지격)인 창사(长沙)에 '몽키뮤지엄 창사'란 이름으로 2017년 오픈했으며, 2018년 6월 말까지도 성업했던 것으로전해졌다.
가수 승리가 클럽 2호점격인 몽키뮤지엄 창사 운영에도 적잖이 관여한 흔적은 중화권 매체들의 보도와 현지 팬들의 블로그, 또 승리 본인의 SNS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승리는 클럽 오픈을 기념한 듯 2017년 5월 25일 몽키뮤지엄 창사에서 대규모 파티를 열었다. 1,000여명이 넘게 참석한 이 행사에는 승리를 비롯해 그가 직접 세운 DJ 음반 레이블 '내추럴 하이 레코드'(이하 NHR) 소속 아티스트들도 함께 했다. 이후로도 NHR 산하 DJ들은 몽키뮤지엄 창사 지점에 수차례 파견돼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승리는 2017년5월 당시 중국 창사 현지에서 벌어진 이 파티를 자신의 SNS에 동영상을 첨부해 올리기도 했다. 파티 다음 날인 2017년 5월 26일 새벽에 게재했으며, 승리가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에는 '몽키 뮤지엄 창사 차이나'란 문구도 달려 있었다.
승리는 최근까지도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던 투자회사 유리홀딩스를 통해 홍콩 소재의 L엔터테인먼트사와 합작, 몽키 뮤지엄 중국 지점을 연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 증시에도 상장돼 있는 L사는 홍콩과 마카오, 인근 광둥성 등지에 여러 개의 대형 클럽을 현재도 운영 중이라고 뉴스엔은 보도했다. 실제로 L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말 공시한 '연례 보고서'에 "몽키뮤지엄 브랜드에 대한 중국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명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카오에서 발행되는 한 경제 매체에서도 2017년 1월 26일 보도를 통해 "L사가 유리 홀딩스와 몽키 뮤지엄에 대한 클럽 사업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에 따라 중국 후난성에 몽키 뮤지엄 창사를 연다"고 홍보했다. 이 매체는 또 보도에서 승리를 "한국의 몽키 뮤지엄의 창립자"라고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몽키뮤지엄은 가수 승리가 공동대표로 있던 투자회사 유리홀딩스를 통해 2016년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오픈했던 클럽. 이 클럽은 이른바 '승리게이트'의 시발점인 서울 역삼동 '클럽 버닝썬의 전신'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몽키 뮤지엄은 유리홀딩스와 함께 '탈세 의혹'으로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