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아마존에 도전장

  • 등록 2019.07.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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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업에 B2B시장 개방…불확실한 요소 많아 성공 쉽지 않아

'도전인가? 적과의 공생인가?'

중국 전자업체 알리바바가 B2B 시장을 미국 기업에 개방하면서, 미국 전자업계의 거인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외신들이 전하는 소식이다. 일단 전문가들은 이 같은 관점에서는 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아마존을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이번 조치를 통해 자사 망을 이용하는 중개상들이 아마존 상품도 팔수있도록 했다. 이 경우 알리바바는 완전히 수익원을 새롭게 갖는 것이다.

이에 적과의 공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과연 알리바바의 의도는 무엇인지, 그리고 성공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4일 중국 최대 기업인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이 미국 업체에 인도, 브라질, 캐나다 등 시장을 개방하겠다는 최근 발표를 보도했다. 이것은 미국 전자업계의 거물 아마존(Amazon)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이 소식을 공개할 때 회사의 매출 신장이 둔화되고 있는 시점이며, 현재 인터넷 사이트의 3분의 1 가까운 구매자가 미국에서, 95%가 넘는 판매자가 중국에서 온 것으로 되어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미국 내 사업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경쟁 상대인 아마존은 자영업 외에 제3자 사업자도 자사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상인들이 아마존이 제공하는 창고에 상품을 저장할 수 있고,  직접 우편으로 고객한테 보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알리바바 조치가 '적과의 공생'이라는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경제전문지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같은 알리바바의 조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글로벌화가 어떤 크로스오버 기업에게도 쉽지 않은 일인 만큼, 알리바바의 성공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알리바바는 전 세계 24조달러의 B2B 시장 중 6분의 1에 불과하고, 중국 도매상도 해외에서 조달하는 일이 드물다.

 

또 많은 국제 반독점 기관도 알리바바가 중국 전자상업 산업에서 주도적 지위를 갖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과 다른 나라의 상품 교역이 종종 더 어렵기 때문에, 알리바바는 작은 미국 기업을 중국의 대형 배급업자와 연결시키기가 곤란하다.

박경민 chinaeconomy@haidongzhou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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