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글로벌 휴대전화 판매량에서 1위를 유지했다. 화웨이는 중국 내 판매량이 31% 늘면서 2위를 차지했고, 애플은 3위에 그쳤다.
31일 중국 대륙 언론 제1재경에 따르며 카나리스(Canalys) 집계 결과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 3억3200만대에 그쳤다.
삼성의 판매량은 7690만대로 6% 증가해, 21.4% 시장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거인 화웨이는 8% 늘어난 5870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16% 기록하며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3위를 차지했지만 13%로 줄어 3600만대에 불과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12.2%에 그쳤다.
샤오미과 OPPO는 4위와 5위, 시장 점유율은 각각 9.5%와 9%로 출하량은 각각 3210만대, 3060만대였다.
카나리스 연구 총책임자는 “지난 5, 6월 화웨이가 유럽 시장에서 맞닥뜨린 불확실성은 삼성에게 더 나은 경쟁 기회를 주었고 삼성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공급업체와 소매상들을 얻는 자금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특히 화웨이는 2분기 중국 시장에서 31% 늘어난 3730만 대를 팔아 애플의 전 세계 출하량마저 앞질렀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화웨이 출하량이 17% 하락해 2140만 대로 줄었다.
카나리스 애널리스트인 벤 스태톤(Ben Stanton)은 “화웨이의 주요 해외 채널 파트너들은 해외 시장에서의 화웨이의 점유율 하락을 우려하기 시작했다”며 “모바일 사업자들은 6개월 전에 합작된 휴대폰 기종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지금 당장 올 연말에 화웨이와 계속 협력할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