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돼지고기의 도매가격이 10주 연속 올라 서민 경제에 주름이 지고 있다.
돼지 공급이 줄면서 생긴 현상이다. 여기에 중국인들은 귀할 수록 더 찾는 습성이 있어 돼지고기 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3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26일부터 9월1일까지 전국 식용 농산물 시장가격은 전주 대비 약 2.4% 올랐고, 이 중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8.9%올라 kg당 34.59위안에 달했다.
중국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지금까지 10주 연속 올랐다. 6월초만 해도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kg당 20.69위안이었다.
지방정부는 돼지고기 값 상승에 대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난닝·하이커우·장시·광둥·장쑤·쓰촨 등 거의 10개 성(시·현)은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보조금을 풀었으며, 비축 돼지고기를 방출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일정량을 배급하는 배급제도 채택하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 시장과 경제정보업체 탕커(唐珂) 국장은 지난 7월 브리핑에서 "돼지고기 값이 빨리 오르는 것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10월 농업농촌부가 모니터링한 400개 현의 어미돼지 존폐는 전년 동월 대비 5.9%로 5%의 경계선을 넘어섰고 이후 격월로 확대돼 2019년 6월 26.7%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