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판공실 주펑롄(朱凤莲) 신임 대변인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왕리창 사건에 대해 “그는 스파이가 아닌 사기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7일 오전 중국 대만 국대 뉴스 발표 회의에서 주펑롄 신임 대변인이자 신문국 부국장이 처음으로 출석했다.
주 대변인은 하카말과 민남화(客家话和闽南语)로 “기자 여러분과 함께 양안 동포들이 대륙 대 대만 정책과 입장을 이해하고 양안 동포 사이의 이해와 신뢰를 증진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 신임 대변인은 지난 8월 중국 국무원 대만 국대 뉴스 신문국 부국장에 임명됐다.
주 대변인은 차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이 최근 대만 기업들의 투자 7000억위안을 환수조치했다는 것에 대해 의견을 말했다. 그는 “대만 업체들이 어디에 투자하고 어디에 배치하느냐는 민진당 당국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주요 수치를 보면, 대륙 경제 운행은 합리적인 구간을 유지하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온중진적인 발전 태세를 이어갔으며, 발전 전망이 계속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자기가 '중국 스파이'라고 말하고 있는 왕리창(王立强)이 최근 호주에서 홍콩회사인 중국의 혁신투자회사가 대만의 선거비용을 지원했고, 이로 인해 회사 관계자와 자신의 아내가 대만 출국을 제한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 대변인은 “사실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며 “왕리창의 주장은 ‘사기꾼이 간첩’으로 변한 것으로, 반중국 세력이 만든 실수투성이 많고 황당한 자자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민진당이 사기범들과 함께 정치공작을 벌이는 것은 중국 대륙이 대만 선거 개입이라는 허상을 만들어 부당한 선거 사익을 챙기려는 의도다. 거짓말로 대만 민중을 속이려 한 것은 대만 민중의 이성과 판단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다. 대만 언론은 민진당의 이 사기극에 대해 이미 많은 의혹을 제기해 민진당의 선거 꼼수가 깨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