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운드리는 대만 TSMC(台积电)가 5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가격을 낮춰 추격에 나선 모양세다.
'코리아비즈니스'는 "삼성이 대만 TSMC(台积电)와의 격차를 좁히고 시장점유율을 더 높이기 위해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 테크뉴스(TechNews)는 26일 "반도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이 전략적인 계획을 세웠지만 대만TSMC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대만TSMC의 현재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렌드포스(TrendForce) 산하 타푸(拓墣)산업연구원(Topology Research Institute) 통계에 따르면 업자 재고가 점차 해소되고 성수기 효과가 예상보다 높아짐에 따라 2019년 4분기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의 총생산액은 3분기보다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점유률 상위 3개 업체는 대만 TSMC가 52.7%로 1위이며, 삼성이 17.8%,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8% 순이다. TSMC의 3분기 시장 점유률은 50.5%에서 52.7%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3분기 18.5%에서 17.8%로 떨러지는 상황에 TSMC가 점점 앞서가고 있다.
삼성은 시장점유율을 선점하기 위해 파운드리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는 시장 소문에 대해 확인을 꺼리고 있으며 고객과의 가격 협상 결과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또한 보도는 삼성의 이 같은 가격 인하 계획은 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삼성은 최근 중국 검색엔진의 선두주자인 바이두를 위해 맞춤형 인공지능 칩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대만 TSMC는 중국 업체들과의 오랜 협력 관계로 전 산업에서 선두를 지켜오기 때문에 삼성도 중국시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