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마스크 쓴 부처 벽화 옆 인도 주민(뭄바이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인도 뭄바이 주민이 16일(현지시간) 마스크 쓴 부처를 그린 벽화 옆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http://www.kochina21.com/data/photos/20200312/art_15846731371335_98f5b5.jpg)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국·유럽에 이어 남아시아가 새 유행 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현재 남아시아엔 전 세계 인구의 1/4이 거주 중이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남아시아가 새 코로나19 유행 거점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지역 인구밀집도, 보건의료 서비스 상황, 전문가 우려 등을 고려한 전망이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를 비롯한 남아시아 8개 국가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600명이다. 확진자는 주로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등장했다.
인도 정부 측은 아직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에서 진행된 검사 수가 적어 해당 발표가 거짓일 수 있다고 보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인도에선 약 1만240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이는 주민 100만명 중 9명꼴로 검사를 한 셈이다. 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 미국의 경우 약 114명, 한국은 6000명 수준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와 주변국이 치명적이 유행 곡선의 시작점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남아시아의 보건의료 서비스가 취약하고, 자금 지원, 서비스 접근성 등이 낮은 점을 특히 우려했다. OECD 자료 기준 병상 수가 1000명당 0.5개에 수준이기 때문이다. 같은 기준으로 이탈리아는 3.1개, 한국은 12개다.
이정연/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