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코로나 영웅간호사의 의 비극’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산둥성 대학 치루병원 소속 장징징(張靜靜·33)간호사가 14일 격리 해제 당일인 6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중국 후베이성에 의료 지원 나갔지만, 아프리카에 파견 나간 남편 한원타오(韓文濤)는 아내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고, 다섯 살짜리 딸 야야(雅雅)는 외할머니 집에서 돌아오지 못할 엄마를 기다리게 됐다.
후베이성 황강시에서 무려 55일간의 의료 지원 활동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왔지만 가족의 얼굴을 보기도 전에 숨을 거둔 것이다.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언론에서는 장 간호사의 활약을 소개하며 ‘코로나 영웅’이라 칭하기도 했다.
그녀의 딸 야야는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에서 엄마와 커다란 주사를 나란히 그린 그림에 ‘엄마가 집에 오길 기다려요’라고 쓴 글이 있었다.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체류 중인 남편 한씨는 "코로나와 싸우기 위해 일선에 나선 당신이 자랑스럽다”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코로나 영웅'인 장 간호사의 장례를 위해 시에라리온에 전세기를 보내 남편 한씨를 데려오기로 했으며, 비행기는 11일 시에라리온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음은 ‘코로나 영웅’ 장징징(張靜靜·33)간호사 사망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 반응이다.
먼 곳에서 돌아온, 영웅을 만나는 남편을 위한 마지막 순간!
가족들의 슬픔을 애도하고 몸조심하길 바라며, 돌아가신 영웅의 명복을 빌어.
코로나와 싸운 영웅 장징징을 추모해.
부인의 마지막 눈을 보는구나.
돌아와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한 번 봐. 영웅은 지쳐 쓰러졌지만.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희생한 용사,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