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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2019년 중국이 국제특허 출원 58,990건을 제출해 처음으로 미국(57,840건)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고, 지난 20년간 중국 특허 출원 건수는 20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PCT를 기준으로 한 국제 특허 출원 방식은 1개의 출원서 제출을 통해 전 세계 가입국에서 동시에 특허 출원 효과를 갖는 공식 제도로 2020년 현재 다자간 특허 조약 PCT 가입국은 미국, 유럽, 중국, 한국,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153개국이다.
중국과 미국에 이은 국제특허 출원이 많은 국가는 한국, 일본, 독일 순이다.
이 같은 중국의 특허 출원의 비약적인 성장은 지난 1978년 PCT 체계가 가동된 이후 역사상 첫 사례로 지난 1978년 이후 지난 2018년까지 국제특허 출원량은 미국이 해마다 1위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미국은 국제 특허 출원량 5만 6142건으로 같은 기간 5만 3345건인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중국의 이 같은 특허 출원량은 지난 2014년 2만 5539건과 비교해 볼때, 불과 5년 사이에 연평균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는 점에 큰 관심을 끈다.
특허 소유권은 한 나라의 경제력과 공업기술의 중요한 특징으로 간주되는 무형자산이다.
중국의 화웨이는 4411건으로 전체 특허 출원업체 중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2661건으로 일본의 미쓰비시 전자, 3위는 2334건으로 한국의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또, 중국의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BOE가 6위, 과학기술솔루션 제공업체 핑안테크놀로지가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제 특허 출원과 관련해 중국계 업체가 두드러 졌다.
이번 조사 결과,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중국 기업의 수는 무려 4개의 업체에 달한다.
이는 한국 2개, 미국과 일본, 독일, 스웨덴 등의 기업이 각각 1개에 그친 것과 비교해 볼때 엄청난 결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