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중정책 설계자는 위싱턴의 화교학자, "지금은 35년 전의 중국이 아니다"

  • 등록 2020.07.20 12: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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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애스퍼(  (Mark Esper) 가,  또 '중국 공산당'을 겨냥해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고 한다. 

 

미국은 최근 들어 '중국'을 비난하는 대신에 '중국공산당'을 비난하는 전략으로 바꾼 것같다.

 

미국 트럼프는 , 자신의 재선을 위해 중국과 대결구도를 설정했던 올해 초부터 부쩍, 그 전과 달리, 그 동안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 중국' 이라는 단어 대신 ' 중국 공산당' 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비난할 때가 많아진 것 같다.

 

우리 언론도 미국정치인들의 이런 화법이 신기한 지, 이들이 중국공산당을 언급할 때는, 특별하게 비난의 강도가 센것처럼 의미를 부여해 전달하곤 한다. 

 

이처럼 트럼프가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 중국책임론을 거론하며 중국을 강도높게 공격할 때마자 주로 중국 이라는 말 대신 중국공산당을 거론하며 비난해 왔는데, 이같은 미 백악관의 기조변화의 배경에는, 20대 초에 미국유학을 갔다가 미국국적으로 바꾼 한 화교( 중국인으로서 외국에 나가 현지국적이 된 사람) 가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의  주요 관영매체의 하나인 환치우 스빠오 ( 环球 时报,환구 시보, Global Times ) 의 후시진(  胡锡进) 편집장은 지난 19일 환구시보의 평론을 통해 , 이 사람은 62년생인 위마오춘( 余茂春 )으로 22살때인 1985년 미국으로 유학을 갔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위마오춘은 난카이대학을 졸업한 후 교수의 추천으로 국가장학금을 받아, 미국 펜실베니아주 스워스모어대학으로 유학을 떠나역사학 석사를 취득했다.

 

위마오춘은 이후 1994년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분교에서 31살때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해군사관학교에서 중국에 관한 과목을 가르쳤고, 그 때 배운 장교들이 펜타곤등 군의 요직에서 일하면서, 중국에 관해 의문이 있을 때마다 그에게 자문을 구하는 관계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마오춘( 余茂春 ), 미국 이름 Maochun Miles Yu 는, 현 미국 국무장관 폼페오의 중국정책 수석자문위원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폼페오 장관과 국방부장관인 마크 에스퍼는 올해 55세로 1986년 미국 육사를 같이 졸업했던 동기생이다.

 

그러니까 위마오춘은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두사람 모두에게 대 중국정책을 자문하고 있는 셈이다.

 

후시진 편집장은,  위마오춘이 현재 워싱턴에 정책자문회사를 차리고, 과거 제자들을 통해 워싱턴 정계에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는데 적지 않은 공헌 (?) 과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가 22살 때 마지막으로 경험했던 1985년 당시의 중국과 중국공산당과 지금 2020년의 상황은 판이하게 다른 점을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위마오춘이 22살때 보고 떠났던 당시의 중국상황에 대한 냉정한 분석부터 플어내기 시작했다.

 

" 22살 위마오춘이 유학을 떠났던 1985년 무렵은,  바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방향이 제대로 잡히는 결정적인 시기였다.  그때까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라는 개념은 적지 않은 정치적 격변과 동요, 그리고 시장경제의 급속한 발전으로 생긴 여러 모순속에서 혼란을 겪어야 했다.

 

그 때 (22살의) 위마오춘등 또래의 청년들은, 중국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여겼고, 당시의 공산당의 모습으로는 고속발전을 거듭하는 사회와 인민과의 결합도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 때 중국은 허약했다. 그래서 22살의 그도 중국을 떴고, 다른 젊은이들과 지식분자들도 모두 미국만을 동경했다. 나이들면서 차곡차곡쌓이는 미래중국에 대한 통찰력이 생기지 않았을 때 그들은 너무 일찍 중국을 떠났던 것이다.

 

이제 중국에서는 ' 국가는 사랑하지만 당은 사랑하지 않는다' 는 말은, 국가이익을 해치는 궤변으로 미국과 대결이 격렬해지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의 거센비판을 받고 있다.

 

이제 중공(중국공산당)은 사회깊은 곳까지 속속들이 파고들어 전중국사회의 각분야와 인민들과 끈끈하게 완전한 결합체가 됐다.

 

중국공산당과 서방정치상의 집권당과는 같은 차원에서 비교할 수 없다. 전자는 바로 인민들과의 결합체이고, 후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정권을 얻었다 빼앗겼다 하는 시스템에서는, 권력을 얻기 위해 거짓으로 결합하고, 그 거짓결합이 드러나면 또 다른 당에 권력을 빼앗기고를 반복한다.

 

즉 여러집단이 권력을 얻기 위해 진짜 결합인 것처럼 가장하는 것 뿐이다. 진짜 결합인 것처럼 어필해서 권력을 잡은 집단도 국민에 의해 그 결합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나면 또 권력을 잃는 것이다.

 

결국 단 한번도 진짜 결합, 진정한 결합이 없는 서구식 양당 다당 제도에서의 집권당과 인민과의 진정한 결합체로 묶인 중국공산당을 직비교하는 데서 나오는 어떤 평가도 옳을 수 없다는 것이다.

 

위마오춘이나 위마오춘의 자문대로 중국공산당을 깨뜨리면 중국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완전 틀린 생각이다.

 

중국공산당과 중국과의 관계를 그렇게 파악하는 위마오춘은 그래서 돌팔이의사와 같다. 그 말에 따라 행동하는 미 정치인들도 엉터리이긴 마찬가지이다. 

 

정치인들을 혹하게 하는 거짓을 말하고, 이런 거짓을 믿고 행동하는 정치인들이 모두 정치판의 노름꾼들인 뜨내기 사이비들인 것이다.  

 

 

이상이 환치우스빠오의 후시진편집장의 글을 의역하고 한국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와 문맥으로 완전히 풀어쓴 분석이다.

 

후시진 편집장이 강조하는 중국공산당과 서방국가의 집권당과의 차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핵심문귀를 다시 한번 전한다.

 

中共早已深度嵌入融入中国社会 ,중국공산당은 이미 일찌기 깊게 결합되어 중국사회에 융합되었다는 뜻의 글이다. 

 

필자가 결합이라고 의역한 원문은 嵌入[qiànrù] 한국어로 '감입' , 우리가 상감청자라며, 자기를 진흙으로 성형하고 불에 굽기 전에 무른 상태의 자기 표면의 흙을 끌칼로 파내고, 그 파낸 부분에 자개나 철등 특수성분이 많은 여러 광물질을 넣어 메운 다음, 유약을 바른 뒤 가마에 구워 그 자기와 그 무늬를 일체화하게 만드는 작업을 상감기법 이라고 부르고 그 때의 '감' 자가 바로 이 嵌入 [qiànrù] 의 <嵌> 자 이다. 상감의 <감> 이다.

 

融入[róngrù], 한국어로 융합할 융자를 썼다

 

중국공산당은 사회와 인민과 깊게 결합되었다고 의역한 원문을, 원문의 감으로 다시 표현하자면,

중국공산당은 사회와 인민의 조직과 마음에 상감되고 융합되었다, 이다

 

 

 

 

 

 

신강균기자 skk@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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