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타이완 북동부지방의 다칭쉐이 터널에서 발생한 타이완 최대의 열차 사고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사망자가 51명이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중 온전하게 병원에 옮겨진 사체가 15구에 불과할 정도로 사고현장은 '지옥' 과 같았다면서, 현장을 취재중인 중국매체들이 안타까움을 금지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열차가 지난던 시점에 터널 입구에 떨어진 사고차량이 터널 위에 정차한 시점이 약 2시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초동조사의 헛점에 대해 비난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단순사고가 아니라 범죄일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중욱매체들이 연일 주요기사로 타전하고 있다.
한편 이 번사고에 대해 중국의 국가주석도 타이완동포에게 위로를 전했으며, 중국국무원의 대만판공실도 특별성명을 발표해, 중국은 언제든 구조작업에 인원과 장비를 보낼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도 이번 사고에 큰 관심과 애도의 전문을 보냈다고 매체들이 보도했는데, 다름이 아니라 이번 사과열차는 일본의 히다치사가 제작해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 조사당국은 사망자로 시신을 수습한 51명 가운데 30명만 신원이 확인됐고, 사체의 유전자(DNA) 채취등의 절차를 통해 나머지 사망자의 신원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한편 사고를 야기한 것으로 알려진 터널 위에 정차한 차량의 진입시각등에 대한 조사가 치밀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범죄나 테러의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 수사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