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자전거 전용 도로 이용자 318만 명 돌파

  • 등록 2021.05.25 10: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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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3.8km

중국에서 최근 2년간 자전거 도로를 달린 기록이다. 

중국은 본래 자전거의 나라였다. 개인 이동의 주요 수단이 바로 자전거였다. 오늘까지도 중국 대학교 각 단과대학 입구마다 출입이 곤란할 정도로 놓여 있는 게 바로 자전거다.

 

과거 80년대 중국 베이징은 도로마다 자전거가 가득했다. 

자전거는 아무래도 자동차보다 이동시간이 더 걸린다. 그러다 보니 일찌감치 출근길에 나선 중국인들의 자전거 행렬은 매일 오전마다 장관을 이뤘다.

그런던 것이 자전가가 오토바이가 되고, 전동차가 되더니 지금은 자동차로 변했다.

 

차로에 자동차가 많아지자 위험해진 게 자전거와 오토바이다. 

중국 당국은 시내 주요도로에서 자전거 탑승을 금지 시켰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도록 하는 것은 시민들의 건강과 도심의 친환경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였다.

이 같은 세계적 추세에 맞춰 베이징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빛을 본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실적은 이미 놀라울 정도다. 

베이징시 교통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시의 자전거 도로 개통 이후 지난 2년 동안 누적 교통량이 318만 명를 넘어서 하루 평균 4000-6000명에 달했다. 또한 1인당 평균 주행 거리는 3.8km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누적 탄소 배출 감축량은 800톤을 초과했다. 버스와 지하철 외에도 통근자들에게 자전거는 주된 선택이 되었다.

 

2019년 5월 31일 처음으로 베이징에 자전거 도로가 생겼고, 총 길이는 6.5km이다.

 

인터넷 업계에 종사하는 장씨는 “지하철을 타는데 1시간 30분이 걸리며 매우 혼잡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데 50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지하철과 택시에 비해 승차가 더 빠르고 편안하며 동시에 운동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베이징 교통 개발 연구소 (Beijing Transportation Development Institute)의 선임 엔지니어 인 Hu Ying에 따르면 자전거는 탄소 제로 운송 수단이며, 소형 자동차는 킬로미터 당 0.17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박정민 pjm@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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