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 배우 존 시나, 대만 언급 관련 사과

  • 등록 2021.05.28 1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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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시나가 중국인에게 사과를 했다."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소식이다. 존 시나는 WWE 스타 출신 영화배우다.

대만을 국가로 언급했다가 중국인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를 한 것이다. 지난 26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존 시나는 웨이보에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존 시나는 최근 대만 방송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만을 국가로 부른 것이 부적절했다고 언급했다.

존 시나는 "죄송하다"며 "나는 중국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밝혔다.

존 시나의 사과는 최근 자신이 출연한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중국에서 인기를 끈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영화는 지난 주말 중국에서만 1억3560만달러(약 1513억7000만원)를 벌어들였다.

그런 시장의 대다수가 인정하는 것을 함부로 부인하기는 힘들다. 개인의 자유도 자유지만 그런 개인을 인정하고 배척하는 것은 시장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결국 존 시나 역시 시장 논리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하지만 존 시나의 사과는 효과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사과 영상이 나가자 이번에는 대만인들이 항의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내 반응도 영시원치 않다.

아래는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대만이 중국의 한 성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해.

 

나는 너의 무지를 용서할 수 없어.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반드시 대만이 중국의 소유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고, 어차피 나는 보이콧 할 거야.

 

원래 나는 곧 보러 갈 계획이었는데, 지금은 취소하기로 결심했어!

 

가식적이지 않나? 대만에서 홍보할 때랑 대륙에서 홍보할 때랑 달라지지.

 

분명히 말하지 않으면, 표면적인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표면적 사과', 존 시나가 꼭 봤으면 하는 말이다.

박혜화 kcl@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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