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장 사막 횡단도로 개통, 길이 2800km

  • 등록 2021.07.07 10: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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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여 km'

본래 땅 넓기로 유명한 중국에서는 크기, 길이 관련한 세계 기록이 많다.

이 길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의 길이다. 

서울에서 부산 거리가 대략 450km이니, 서울 부산을 3번 왕복하는 거리다. 고속도로는 베이징과 신장을 잇는 고속도로다.

최근 이 고속도로의 ‘마지막 1km’인 우퉁다취안(梧桐大泉)-무레이(木壘) 도로가 개통됐다. 정식 개통일자자는 지난 6월 30일이다.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긴 사막 횡단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됐다.

이 고속도로의 약칭은 '징신고속'(京新高速)이다.

베이징에서 허베이성, 산시성, 네이멍구 자치구, 간쑤성을 거쳐 고비사막, 초원, 습지, 산간지역을 지나 신장 우루무치까지 이른다. 이 고속도로의 전체 길이가 바로 2800여 km다. 

중국 공산당은 다른 무엇보다 고속도로망과 철도망 건설에 주력했다. 지금의 중국 발전이 이 교통망의 개통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더 많이 교류하고 서로 더 많이 거래하도록 한 것이다.

거래라는 말이 본래 오가는 것을 의미한다. 교통망이 뚫리고 사람이 오가면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다. 

도로 개통과 함께 문화도 좀 더 개통됐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이번에 개통되는 고속도로는 롄윈강(連雲港)-훠얼궈쓰(霍爾果斯) 고속도로에 이어 신장으로 진출하는 두 번째 도로 동맥이다.

또한 훠얼궈쓰와 톈진항 북부의 가장 빠른 출항로로, 일대일로 추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무엇보다 장대한 길이가 속도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듯 싶다. 한 없이 달릴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되기 때문이다.

문화적으로 이 같은 중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활동이 늘었으면 하고 희망해본다. 

예컨대 특정 구간을 달리는 오토바이 경주, 자동차 경주 등이 대표적인 예다. 심지어 일정 코스를 막고 전기 자전거 경주 행사를 벌여도 재미있을 듯 싶다.

아시아를 세계인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이번 사막 위의 도로 개통과 함께 붓물처럼 쏟아지길 기대해 본다.

박정민 pjm@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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