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중국 인어 다이빙 공연을 위한 자격증 발급 증가율이다.
중국에서 인어 다이빙이 인기다.
인어 복장을 한 여성이 수족관에서 수영을 하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사실 좀 의외다 다른 많은 자격증이 있는데 왜 하필 인어 수영 자격증일까?
중국 전문가들 역시 처음 듣는 수치라며 의아해 한다.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일단 중국 매체들의 분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기저효과, 처음 발행량이 적어서 증가율이 높아 보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그 정도 수준으로만 보기에 사회적 반향이 너무 뜨겁다. 연초부터 중국 매체에 관련 기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더니,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까지 관련 보도를 하고 나섰다.
지난 4월말 에는 중국 하이난 성에서 전국에서 모인 인어 다이빙 선수 110명이 모여 수영을 해 해당 분야 기네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1m 깊이의 수족관에서 인어들은 묘기에 가까운 쇼를 펼쳐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일단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어’는 사실 일종의 프리다이빙에 속한다는 게 중국의 인식이다.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중국에서 인기를 얻는 스포츠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세태를 반영 인어 다이빙 공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자연히 일자리가 늘고 이게 다시 다이빙 자격증 발급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지난 2018년 중국에서 발급된 관련 자격증은 직전보다 40%나 늘었다. 이는 세계 평균 속도보다 8배나 빠른 수치다.
전 세계 (인어) 다이버 중 중국 여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열기는 인어 공연을 연기하는 연기자, 코치 등의 새로운 직업도 탄생시켰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에만 1000명 이상의 공인된 코치가 존재한다. 인어 수업에는 여성 뿐만 아니라, 커플, 어린이, 노인 등도 많다. 중국을 찾으면 꼭 보게 되는 공연은 과거 서커스였다. 조만간 인어공연이 될 날도 머지 않은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