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다룬 '중국의사' 흥행 박스오피스 6억 돌파

  • 등록 2021.07.23 11: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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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관객'

《中国医生》 (중국의사)가 개봉 8일 만에 올린 관객 수다.

중국 의사. 

사실 중국의 이런 현상은 중국 의료 현실을 아는 이라면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다.

서구 사회에서 의사는 대단히 중요한 직업이다. 

지식계층의 꽃이다. 가장 전문적인 직업이다. 따라서 수익이 가장 좋은 직업 가운데 하다.

하지만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달랐다.

사회주의는 노동자들의 사회다. 노동계층이 우선이고 지식계층은 뒷전이다.

중국도 그랬다. 사회주의 시절 모든 직업은 당과 정부가 정해주는 게 다였다. 

자연히 의사라는 직업은 그리 높은 임금을 받는 직업도 아니었다. 그런데 의사는 지식인의 직업 가운데 몸이 가장 힘든 직업이다. 

사람의 몸을 치유하다보니 칼로 살을 자르는 일도 적지 않다. 피를 보는 일이 적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 과거 사회주의 시절 의사는 그리 환영받는 직업이 아니었다.

그런데 개혁개방과 함께 이 같은 현상은 180도 달라졌다.

의사라는 직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됐고, 요즘 중국에서도 가장 돈버는 직업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노령화 사회 속에 가장 중요한게 건강이다. 

자연히 사람들이 건강과 그 것을 지켜주는 직업인 의료인에 대한 관심도 남달라진 것이다.

그런 찰라에 중국에서 '중국의사'가 나온 것이다.

순식간에 관객이 6억 관객을 넘켰다. 

16일 영화 에필로그 '비바람을 기다리며'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노래는 장학우가 부르고, 주걸륜이 작곡하고, 방문산이 작사했으며, 코로나19 동안의 일선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장학우는 “‘중국의사'는 일선에서 방역을 해온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하는 영화"라며 ’중국의사'를 응원해달라"고 말했다.'중국의사'는 다수의 상영관에서 영화가 막바지에 이르자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가만히 앉아 '비바람을 기다리며'의 엔딩곡을 듣고 천천히 자리를 뜨는 것으로 알려졌다.관객들은 "마지막 엔딩곡이 나오면 또 못 참는다"며 "영화관 좌석에서 청소 아줌마가 청소를 할 때까지 처음 울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정민 pjm@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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