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을 첫 밀크티 한 잔' 유행, 관련 글 조회수 24억회

  • 등록 2021.08.18 14: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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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은 중요한 소비 촉진 수단이다.

중국에서는 매년 초 가을이 되면 '가을 첫 밀크티 한 잔(秋天的第一杯奶茶)' 인증샷이 인기다.

첫 가을 밀크티 한잔을 마시는 것을 시대 유행처럼 만든 것이다.

초가을의 신선함 속에 밀크티의 부드럽고 달콤한 향을 맡는 것, 누가 들어도 뭔가 소소하지만 행복해 보인다.

이 가을맞이 '소확행'이 자리잡으면서 중국의 밀크티가 가을이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해 9월 가을을 맞아 위챗, 웨이보, 샤오훙슈 등에서 '이 유행하며 밀크티 열풍을 일으킨 것이 올해도 이어지고 잇는 것이다. 

올해는 8월 들어 가을이 시작되면서 이른 아침 위챗 모멘트와 웨이보 화면이 밀크티 사진으로 도배됐다. 자연히 밀크티의 인기는 지난해보다 더욱 치솟았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700CC 브랜드의 매장은 시간당 100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하고, 하루 주문 건수는 1만3000건을 초과하기도 했다.

후베이성 징먼의 바이테차(百特茶)는 7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의 음식을 배달해 주인과 점원이 "거의 지칠 대로 지쳤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속에 행복한 비명인 셈이다.

웨이보의 일부 인기 검색 목록에서 #秋的第一杯奶茶了# 키워드는 검색 수가 1억 회 이상 조회됐다. 화제 수 1위다. #秋的第一杯奶茶# 주제로 쓴 글은 조회 수가 24억 회를 넘겼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위력이다. 

 

박정민 pjm@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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