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
중국이 5G를 상용화한 뒤 늘어난 전략량이다. 역시 중국이다 싶다.
중국인 우유를 마시면 우유값이 오르고, 중국인 돼지고기를 즐기기 시작하면 세계 돼지값이 오른다는 게 식품산업의 진리다.
그 진리가 통하는 게 식품산업 뿐이 아니라는 게 이렇게 증명된 셈이다.
7일 제1회 중국 디지털탄소중화포럼 개막식에서 중국공정원 원사 우허전(吳賀典) 중국공정원 전 부원장은 "정보산업 자체의 에너지 소모도 중시할 만하다"며 이 같은 전력사용량의 증가를 밝혔다.
그는 "5G 상용 1년 만에 2019년, 2020년에 비해 중국 통신망 전력 소모량이 14.6% 증가했다"며 "5G는 비교적 에너지 소모가 높다"고 밝혔다.
미래에 중국의 전력난을 예견케하는 대목이다. 중국 네티즌들 가운데 5G를 이용하는 이들은 아직 소수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그런데 벌써 전략량이 이렇게 늘어나면 네티즌들이 모두 5G를 쓰는 날에는 얼마나 늘어날까?
중국 원자바오 전 총리는 "중국인은 더하면 무섭고, 나누면 정말 오합지졸"이라고 했다. 정말 곳곳에서 중국 인구의 무서움을 새롭게 느끼게 된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정보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 비중은 2007년 1.6%에서 2040년 14%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