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인구 대국의 중국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중국 젊은이들 30%가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 결혼하지 않고 애만 낳을 수도 있겠지만, 정상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고령화, 인구지진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공산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중국특색사회주의 이론체제 연구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18~26세 도시 미혼 청년 29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미래에 결혼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에서 청년의 25.1%가 '잘 모르겠다', 8.9%가 '결혼하지 않겠다'를 선택했다. 둘을 합친 비율이 34%로 높았다.
이 중 여성의 43.92%가 '결혼하지 않겠다', '결혼 여부가 불확실하다'가 43.92%고 답했다. 남성보다 19.29% 많은 수치다.
여성이 결혼에 대한 거부감이 더 강했다.
또한 인터뷰에 응한 젊은이의 거의 30%가 연애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이 앞으로 10년 동안 결혼의 주역이 되지 않으면 중국에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기 힘들게 된다는 점이다.
연구센터는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더 이상 결혼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결혼식장 밖을 떠도는 것이 사회 전체의 숨겨진 걱정거리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또 젊은층의 결혼과 사랑에 대한 의지가 낮은 것은 인구 출산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인구 감소와 직결돼 있어 충분한 검토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