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군제(双十一) 예약 판매 시작, 타오바오 왕홍 총 189억 원 매출 기록

  • 등록 2021.10.26 14: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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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기록이 만들어질 것인가?

10월 20일 저녁, 오는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双十一)의 1차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중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TMALL)은 올해 광군제를 기념하여 총 1400만개 상품군을 할인 판매 중이다. 특히 1000개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전 품목에 대해 50% 할인 혜택을 준다.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소비 침체에 대한 반발, '보복소비'(펜트업 소비)가 기대되는 해다.

그만큼 이번 광군제 행사 기록에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다. 과연 펜트업 소비는 중국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는가? 모두의 관심이다.

일단 지금까지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최근 타오바오 라이브 커머스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왕홍인 리자치(李佳琦), 웨이야(微娅)의 라이브 방송 판매에 4억8800만 명의 고객이 몰려 총 18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리자치는 지난 20일 밤 총 439개의 상품을 출시, 총 106억 원의 생방송 누적 거래고를 기록했다. 뷰티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20일 저녁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타오바오 광군제'가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올해 중국의 광군제는 전 세계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이번 소비가 향후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시기를 판가름하는 주요 지표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주춤한 상황이다. 이 틈을 타 중국 경기는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마지막 연말 소비를 극대화시켜 올 GDP 성장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린다는 방침이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시도에는 이미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연 8%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과 2021년 두 해의 GDP 성장세를 합쳐보면 5% 중반의 성장을 이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이번 5개년 경제발전 계획기간에 평균적으로 이루기로 한 목표치에 부합한다. 

박정민 pjm@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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