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대 웨어러블'
중국에서 화웨이가 내놓기로 한 IT웨어러블의 상품 규모다.
대규모이긴 하지만 중국 시장 자체에서도 1위다. 하지만 문제는 규모가 아니라 그 회사 자체다. 화웨이라는 점이다.
화웨이는 전통적인 통신 강자다. 주요 통신장비 제작의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고, 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제작사다.
이 화웨이가 갑자기 IT웨어러블까지 진출하고 나선 것이다. 이유는 미국 등 서방의 제재로 통신분야 사업만으로는 기업 성장세가 막히자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진출을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된 탓이다. 간단히 돈을 더 벌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IT웨어러블 시장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최근 화웨이는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국내 1위라고 발표해 또 다른 실적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화웨이의 최신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화웨이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글로벌 출하량은 8000만 대를 넘어섰고, 출하량도 중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화웨이의 건강 앱은 전 세계적으로 3억2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화웨이의 현재 웨어러블 장치에는 여러 유형이 포함돼 있다. 그 중 스마트 시계, 스마트 팔찌 등이 좋은 피드백을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같은 점은 화웨이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가 성공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0년 이후 화웨이의 스마트 웨어러블 판매는 전년 대비 57% 급증했다. 매우 좋은 성과라는 자본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규모로서도 두 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주로 스마트 시계와 스마트 팔찌의 판매, 특히 화웨이 GT2 시리즈 스마트 시계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