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28억5000만㎏....중국 2021년 식량 생산량 최고치 경신

  • 등록 2021.12.14 14: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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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8억 5000만㎏'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올해 중국 식량 생산량이다.

역대 최고치다.

전년 대비 133억5000만㎏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중국은 식량 수입국이다. 세계 최대 인구가 먹기에는 그래도 부족하다는 얘기다. 사실 중국 지도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14억 명의 인구를 먹여 살리는 일이다. 역대 왕조가 모두 이 일에 왕조의 존망을 걸었다. 

현재 중국 공산당이 중국인들에게 환영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먹을 것을 해결해준다는 약속을 했고, 그것을 지켜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라를 부유하게 하고 백성을 강녕하게 하는 게 바로 나라가 할 일이다.

지금도 중국 당국이 가장 중시하는 게 농촌 빈민 문제 해결이다. 시진핑 정권은 샤오캉 사회 건설의 완성이라는 중국 공산당 과제를 완성해야 한다. 기한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연내 중국 사회에 더 이상 밥을 굶는 빈민이 없다고 선언을 해야 한다.

이런 중국에 일단 대풍년의 소식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 당국은 샤오캉 사회 건설 목표를 달성했다고 선언한 뒤 다퉁사회, 한국어로 대동(大同)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중국에서 다퉁 사회의 의미는 본격적인 선진국 사회를 의미한다. 배 부르고 건강한 것 이상의 문화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사회다.

많은 이들이 여기에 중국 공산당의 최대 위기가 숨어 있다고 지적한다. 문화와 삶의 질 추구의 근본이 '자유'이기 때문이다. 자유 없이는 문화도, 삶의 질 추구도 없다. 길들여지기를 거부하고 나만의 것을 찾으려 하는 것 자체가 자유의 가장 원시적, 근원적 욕구다.

다만 아직 중국 사회에는 배고품이 우선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허난성과 같은 일부 지역은 하반기 폭우와 홍수의 영향을 받았지만 가을 곡물 생산량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식량 파종 면적은 전년보다 1295만 묘로 0.7% 증가했고, 식량 작물 생산량은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은 어디일가? 올해는 동북 3성과 네이멍구(內蒙古)가 전국 식량 증산 기여율의 70.3%를 차지했다. 특히 헤이룽장성은 전국 곡물 생산량의 11.5%를 차지해 11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허난성은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국 2위에 올랐다.

 

박정민 pjm@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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