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조치 속 선전시 당국 임신부 입원 지원 나서자 中네티즌 "다른 곳들도 배워라"

  • 등록 2022.01.11 17: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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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관료주의로 유명하다. 관료들의 행정편의주의가 정확한 명칭이다. 그저 행정 절차에 맞춰서만 일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유명한 관료주의의 대명사인 복지부동, 탁상행정은 중국에서도 흔히 보인다.

하지만 그런 중국에서도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가끔은 정말 고객,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쳐 칭찬을 받는 경우가 있다. 

최근 선전 위생당국의 사연이 중국 전역에서 화제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 19에 대해 병적으로 민감하다. 지역 이동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지역과 지역간의 불신도 있는 상황이다. 옆 지역에서 한 검사는 못 믿겠으니, 우리 지역에서 다시 하라는 조치다.

병원에 입원을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코로나 확진 여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통 12시간 이상 걸리는 검사를 기다리기 위해 환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급한 응급환자의 경우 따로  조치를 해주면 좋은데 관료주의 중국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일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선전 위생당국의 한 출산을 앞둔 임산부에 대한 위생당국의 긴급 조치가 화제다. 온라인 문자 대화에서 시작됐다. 임산부의 가족들은 안타까운 사연을 알렸고, 바로 밑에 위생당국의 '전화주세요.'라는 짤막한 댓글이 달렸다.

통화가 이뤄진 뒤 임산부의 코로나 검사는 바로 이뤄졌고, 제 때 입원해 무사히 출산을 할 수가 있었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는 출산에 불편을 겪은 사연이 쏟아진 탓에 선전 위생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즉시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지역을 부끄러워 하며 "배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산동도 좀 배워야 해.

 

시안은 네가 이러면 내 면목이 없다고 말하겠지.

 

문제 해결이 정말 빠르다!

 

심천 주민의 생활을 위한 속도에 칭찬해!

 

심천의 일하는 방법과 태도는 배울만하다.

 

특수한 일은 특수하게 처리해야 해.

 

 

 

박혜화 kcl@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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