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절기간에 상하이 반려동물 호텔 하루 숙박비 127만 원...그래도 인기

  • 등록 2022.01.31 16: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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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려동물 호텔 춘절 앞두고 한달 전 예약 완비

 

 

'6700위안' 

한화로 127만1995원 가량이다. 중국 고급호텔의 하루 숙박비다.

그런데 사람을 위한 호텔이 아니다.

개 등 반려동물을 위한 호텔 숙박비다. 사람이 머무는 호텔이라고 해도 비싼데 애완동물 숙박비로는 지나치게 비싸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 호텔도 잘 팔린다고 한다.

중국에서 명절 춘절을 앞두고 집에 홀로 남는 반려견을 위해 돌봄 서비스를 곁들인 반려동물 특급 호텔이 인기다.

특히 돈 많기로 유명한 상하이에서는 일부 애완동물 방은 한 달 전에 예약이 마감되고 있다.

상하이 와이탄(外灘)의 한 애완동물 전문점은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바캉스 하우스(度假房)'가 마련돼 있고, 1층짜리 스탠다드룸과 상하 2층짜리 스위트룸이 갖춰져 있다. 설 연휴 방은 이미 한 달 전부터 모두 예약돼 있는데 이틀 새 소비자들이 속속 애완동물을 데려다 놓고 있다고 매장 관계자는 전했다.

매년 설 연휴를 맞아 반려동물을 맡기는 서비스가 붐비고 있어 전체 수요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었지만 많은 동네 매장이 많은 주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하이(上海)시 푸둥(浦東)신구의 한 애완동물병원은 입원 애완동물에게 제공되는 휴게실도 청결히 소독돼 있었다.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애완동물 위탁은 적지 않은 지출이다. 취재 결과, 설날에 애완동물을 위탁 양육하는 비용은 하루 평균 200위안 정도이며, 일부 호화 주택의 가격은 하루 6,700위안에 이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탁기간은 7~10일이며, 일부 매장에서는 반려동물의 음식을 자체 준비하도록 한다. 애완동물 촬영과 스타일 세탁 등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도 있는데, 전체 비용이 평균 수천 위안 수준이다.

 

 

 

 

박정민 pjm@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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