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실험실 운영에 中네티즌 "WHO, 철저히 조사 나서야"

  • 등록 2022.03.14 15: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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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내 생물·화학무기 개발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 실험실 수십 개를 운영 중"이라고 주장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편에 서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미국은 이들 실험실 운영에 이미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가 최근 전한 소식이다. 

일단 미국은 이 소식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강하게 근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면 중국은 이 같은 러시아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은 정말 중국 이익에 철저하게 부합하는 면이 있다. 미국은 중국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데 일조했다는 혐의를 계속 씌우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그동안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미국이 군사목적으로 시험했다는 반격을 해왔다.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의 생화학 무기를 실험하는 실험소가 발견됐다니, 중국의 그동안 주장이 힘을 받는 것이다.

어쨌든 이번 주장은 러시아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 등이 압박을 가하자, 러시아가 여론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이 위험하고 민감한 생화학 실험실을 굳이 우크라이나에 두고 연구를 했다는 것 자체가 좀 논리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삼인성호'라고 뭐든 자꾸 들으면 그럴듯 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WHO의 철저한 조사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기정 사실로 믿는 모양이다. 

 

 

미국은 바로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국가야, 이번에 우리의 진상을 밝힐 수 있길 바라!

 

이게 사람이 하는 짓이야?

 

세상 사람들을 분노하게 하네.

 

WHO의 철저한 조사를 강력히 요구해, 이렇게 간단하게 없애버릴 수 없어!

 

진상을 원상회복하고, 공정하게 따져라!

 

꼬리가 길면 밟혀.

 

 

박혜화 kcl@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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