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으로 유럽 국가 시위 발생에 中네티즌 "자업자득이야"

  • 등록 2022.03.24 14:30:10
크게보기

스페인에서 지난 주말인 20일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최근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유가가 급등하고 물가가 급등한 탓이다. 거리로 나서 수만명의 시민들은 물가 상승으로 "살기가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에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입장도 대변하는 중국에서는 이 같은 소식을 적극 전하며 전쟁와 제재는 시민들만 고통스럽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러시아 편을 들어야 하는 것은 다른 문제인데, 중국은 이 같은 사실에서 출발해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라도 러시아의 주장을 들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러시아 주장을 공공연히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또 러시아 주장이 옳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사실 중국 입장에서 러시아의 주장은 대단히 위험하다. 마치 타이완의 독립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입장과 상통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그래서 러시아와 문제를 타이완 문제와 동시에 언급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중국은 이런 점에서 러시아 편을 드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이 같은 평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을 통해서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속이 뻔히 보이는 게 중국의 입장이다.

중국 네티즌은 콩깍지가 씌였다. 한 꺼플만 벗겨봐도 아는 데 그러려고 하지 않는다. 중국 네티즌 역시 스페인 등 유럽의 시위에 "자업자득"이라는 입장이다. 

 

 

이것이 자유민주적인 가격 인상이니, 당신들은 마땅히 지지해야 해.

 

제재는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도외시하는 방법이야. 우호적으로 협상하여 문제를 해결해야지.

 

미국은 유럽에 자원을 팔 수 있게 되었네, 웃겨 죽겠다.

 

당신들은 다른 사람을 제재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당신들은 제재할 수 없어?

 

러시아는 유럽을 NATO에서 탈퇴하도록 몰아붙여야지.

 

고통받는 것은 역시 서민들이야.

 

 

 

박혜화 kcl@kochina21.com
Copyright @2017 한중21. All rights reserved.

(주)무본/서울 아 04401/2017.3.6/한중21/발행인·편집인: 황혜선 서울특별시 중랑구 사가정로41길 6, 1층 101호 02-2215-0101/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