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일본·대만 칩4 동맹 제안에 中네티즌 "반도체 굴기 서두르자"

  • 등록 2022.03.30 14: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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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일본·대만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호령하는 주요 국가에 칩4(Chip 4) 동맹 결성을 개별적으로 제안했다.

사실 이들 국가가 동맹을 결성하면 석유공급을 좌지우지하는 오페크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서도 적극 고려할만한 사항이다. 

자원 부족한 한국은 그동안 국제 공급망 체인에서 업스트림에 속하면서 외교적으로 항상 약자였다. 국가 경제의 수출의존도가 높아 항상 수입국에 약자면서 자원이 없어 자원 부국들에게도 약자였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자원이다.

반도체를 자원으로 생각하면 한국은 순식간에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자원국이 된다. 미국이 그 판을 깔아주고 있는 셈이다.

다만 미국의 주도로 동맹결성이 이뤄지고 해당국이 모두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중국은 껄끄럽기만 하다.

중국 네티즌, 중국 반도체 굴기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는 정밀 생산의 공정이 중요하다. 오늘의 삼성이 성공한 것도 정밀 생산, 효율 생산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덕이다.

중국도 노력했지만 스스로 지었던 일부 공장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 구조조정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럼에도 반도체 자급자족은 중국에게는 시급한 문제다.

미국이 반도체의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가 중국에 공급되지 않으면 중국은 많은 산업에서 발전이 뒤처지게 된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상황을 묵과할 수 없는 처지다. 중국 네티즌들도 반도체 굴기를 서두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압박할수록 더욱 분발해야 해! 중국 반도체 힘내자.

 

국내 기업들은 반도체 분야에 힘을 합쳐 연구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해.

 

대만은 바로 우리 것이야.

 

중국의 우주 과학기술을 보면 미국의 포위는 반드시 깨질 수밖에 없어.

 

중국은 자강해야 해.

 

미국 말고, 나머지 세 나라는 다 입에도 담지 않았잖아.

 

 

박혜화 kcl@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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