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귀환 “꿈과 희망 주는 아티스트 될 것”

  • 등록 2017.09.13 1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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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돌아왔다. 아시아를 호령하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군복무를 마치고 재도약을 위한 날개를 폈다. 유노윤호에 이어 최근 전역한 최강창민이 합류하면서 다시 대중 앞에 선 동방신기는 더 이상 20대가 아니다. 하지만 한층 완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그들은 30대로서 새로운 무대를 준비 중이다. 2008년 팬클럽 회원 80만 명을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던 동방신기는 중국발 한한령 등으로 위축된 한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 SM Entertainment


       ‘아시아 프레스 투어’로 한국, 일본 등을 돌며 포문을 연 동방신기는 오는 25, 29일 각각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솔로곡을 발표하고 30일과 10월 1일에는 ‘스페셜 컴백 라이브-유어 프레젠트(YouR PresenT)’를 개최한다. 이어 11월 11일 삿포로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돔 투어를 진행, 총 14회 공연에 걸쳐 약 65만 명의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 SM Entertainment

 

#다시 대중 앞에 선 소감을 말해 달라.

“우리를 ‘K-팝의 지존’이라고 소개해주기도 하는데, 멤버 둘 다 군 복무를 하고 돌아와서인지 ‘지존’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동방신기라는 그룹이 가진 무게감이 있지 않나. 그런데 그 무게는 우리 둘이서 만드는 게 아니라 팬, 스태프 등 모두가 만들어 준 것이다. 그동안 몇 번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는데, 이번 역시 새로운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유노윤호)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쉬지도 못하고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힘들지 않나.

 

“군 생활을 하면서 ‘유노윤호 형에게 내가 모질고 매정한 동생이었구나. 우리 형에게 잘해야 겠다’고 반성을 많이 했다.(웃음) 군 복무를 하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철든다고들 하는데, 나 역시 그런 것 같다. 가족, 지인, 형, 팬들의 소중함의 무게가 얼마나 큰 건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제 정말 잘 할 거다.”(최강창민) 

 

Ⓒ news1

 

 

#20대 동방신기와 30대 동방신기는 어떻게 다를까.

“동네 어린 꼬마들은 우리를 그냥 ‘키다리 아저씨’로 보더라. 우리를 잘 모르는 거다, 하하. 그래서 더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 20대 때 보다는 행동 하나 하나, 발언 하나 하나, 무대 하나 하나에 더욱 큰 책임감을 절실히 느낀다. 그동안 해왔던 것 이상의 퍼포먼스와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최강창민)

 

 

#30대 동방신기가 지향하는 바가 있나.

 

 

“20대 동방신기는 패기도 있고 열정도 가득했다. 항상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했다. 30대 동방신기는 이런 모습을 기본적으로 가져가되 패밀리십이 더해졌다. 예전에는 젊은 친구들이 공연장에 주로 왔었는데 이젠 콘서트 보다는 ‘동방신기 쇼 같다’는 말을 듣고 싶다. 가족들끼리 보러 오거나 데이트 코스로 추천 받을 수 있는, 관객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유노윤호)

 

 

#9월 말 열리는 ‘스페셜 컴백 라이브’는 어떤 자리인가.

“기존 라이브 공연이나 팬미팅과는 다른 자리가 될 것이다. 많은 팬들께서 좋아해주셨던 노래를 많이 부를 예정이다. 그리고 그동안 팬들과 대화를 많이 못했으니, 우리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팬들도 원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서 그런 자리를 마련했다. 양과 질로 만족시킬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동방신기의 새 앨범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2018 년 초 발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팬들에게 최대한 빨리 선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만큼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준비기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지만, 팬들이 실망하지 않을 만한 모습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기자 이동경

海東周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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