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협회가 '2023년 중국 상장은행 분석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17일 중국중앙TV(CCTV)가 인용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59개 상장은행의 자산은 265조 위안(약 4경 9000조 원)을 돌파해 중국의 실물경제를 지탱하는 은행산업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중국의 상장 은행에는 6개 대형 국유 은행, 10개 합자 은행, 30개 도시 상업 은행, 13개 농촌 상업 은행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59개 상장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84조 위안을 넘어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상장은행의 기업 대출은 전체 대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또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58개 상장은행의 제조업 대출 잔액은 총 14조59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증가해 제조업의 변화와 업그레이드를 강력하게 떠받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CTV에 따르면 중국 상장은행들은 앞으로도 실물경제와 서민생활 소비에 대한 지원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개최된 '2023 글로벌 모바일 광대역 포럼'에서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전체 5.5G(5G-A) 제품 솔루션을 선보였다.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이 연일 홈런을 터뜨리는 꼴이다. 12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화웨이의 5.5G 제품 솔루션 시리즈는 광대역, 다중 주파수, 다중 안테나, 인텔리전스, 친환경 및 기타 측면의 혁신을 통해 10배의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한다. 5.5G는 5G에서 6G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자 5G 응용 시나리오의 확장판으로 불린다. 5G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디지털화 및 지능화의 가속 추세에 따라 2025년부터 2030년까지 계획된 통신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5.5G는 5G 대비 다운링크 및 업링크 전송 속도를 10배 이상 높여 네트워크 접속 속도가 10Gbps(초당 10G 비트, 초당 다운로드 속도 1.25G로 환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표준 개발 기관인 3GPP의 정의에 따르면 5G와 6G 사이에는 R15부터 R20까지 6가지 기술 표준이 있는데, 그 중 R15부터 R17은 5G 1단계 표준, R18부터 R20은 5G 2단계 표준이다. 3GPP는 2021년 4월에 R18 프로토
중국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구동 선박인 '삼협수소보트 1호'가 첫 시범 항해에 성공했다.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의 굴기'가 남다르다. 당초 수소에너지는 한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상용화에 나섰었다. 하지만 사회적 지원 부족으로 뚜렷하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11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실증선 '삼협수소보트 1호'는 11일 오전 후베이성 이창시 삼협탐방센터(제9부두)에서 첫 항해를 완료하며 수소연료 응용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삼협수소보트 1호'는 기존 화석 연료 추진 선박과 비교했을 때 매년 103.16t의 연료를 대체해 343.67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길이 49.9m, 폭 10.4m, 높이 3.2m 크기의 이 선박에 내장된 수소연료전지는 정격 출력 500㎾, 최대 200㎞ 순항 능력을 갖추고 있다. 탑승 정원이 80명인 '삼협수소보트 1호'는 삼협공사 산하 장강전력회사, 제712차 중국 조선공업연구소, 장강삼협항해국, 중국선급협회, 우한장강선박 등이 공동 개발했다. 신화통신은 '삼협수소보트 1호'의 첫 항해 성공은 중국 내륙 운송의 녹색 및 저탄소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8400억 위안' 한화로 약 155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이 올들어 8월까지 신흥산업에 투자한 금액이다. 투자는 기업의, 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이다. 투자는 농사의 씨앗과 같다. 뿌리지 않으면 곡물이 자라지 않듯, 투자가 없이는 기업의, 한 국가의 성장도 없다. 특히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신흥산업에 대한 투자는 곡물의 종자를 개발하는 것과 같이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는 중요한 행위다. 한국이 윤석열 정부 들어와 미래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반면, 중국은 신흥산업은 물론 기술 개발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국 산업의 미래가 걱정스러운 이유다. 중국이 올해 1~8월 신흥산업에 약 8400억 위안(약 155조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국중앙TV(CCTV)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중앙 국유기업들이 전략적 신흥산업에 8400억 위안 이상의 투자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를 통해 중국의 신흥산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여 산업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경제 발전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CCTV에 따르면 전략적 신흥산업은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중국 상무부가 갈륨 및 게르마늄 등의 희귀 광물 수출 통제 조치를 시작한 뒤 기업들로부터 수출 허가 신청을 받아 일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산업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중은 물론 각국이 자국 희귀 광물 자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추세다. 상무부는 21일 브리핑에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희귀 광물 통제 정책이 정식으로 실시된 이래로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과 관련한 기업들의 허가 신청을 접수했으며 규정에 부합하는 일부 신청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은 지난 7월 3일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 통제 실시에 관한 공고’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공고에 따르면 ‘중화인민공화국 수출통제법’, ‘중화인민공화국 대외무역법’, ‘중화인민공화국 관세법’에 따라 중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제품을 8월 1일부터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도록 규정해 관련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은 관계 당국에 신청서 제출 후 심사·허가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반도체 및 전자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원료로 2021년 기준으로 중국이 갈륨의 약 90%, 게르마늄의 약 6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의 주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스마트 운전 차량이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주는 보조 기능으로 더욱 활성화할 것이다." 최근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이 보여주는 특색이다. 20일 개최된 '2023년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혁신 및 발전 포럼'에서 중국경제정보서비스(China Economic Information Service)와 중국 전기자동차협회(China Electric Vehicles Association of 100)가 공동으로 '2023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고품질 발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 신에너지 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이 1000만 대에 도달할 것이지만 시장 하락 추세는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10년 간의 개발 노력 끝에 신에너지 차량의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는 각각 705만8000대, 688만7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96.9%, 93.4%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4가지 특징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첫째, 신에너지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SUV와 세단,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주류 가격대
중국 최초의 대형 크루즈 선박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가 내년 1월 1일 상하이에서 출항한다. 중국이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한 이래 본격적인 관광객 송출을 시작하는 신호로 주목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관광객 배출 국가다. 중국인들은 자국에서 열심히 번 돈을 가지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서 소비를 해 각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관광객 송출 조건을 조절하면서 외교적 무기로까지 활용하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피해를 본 게 한국이다. 실제 중국 당국은 한국 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하면서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을 규제했다. 그 결과 한국의 화장품 등 소비재 매출이 급감했다. 한국 면세점 사업권자들이 사업권을 반납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Canival Corp.)과 중국 CSSC그룹의 합작사인 '아도라 크루즈(Adora Cruise)'는 '2023 우송커우 포럼'에서 '아도라 매직 시티'가 내년 1월 1일 상하이 우송커우 국제 크루즈항에서 출항한다고 밝혔다. 또 19일부터 아로라 크루즈 공식 홈페이지와 위챗 앱을 통해 로
'799억3000만 위안' 한화로 15조 원가량이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메이퇀 등 중국의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의 올해 1~7월 수익이다.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로 수익이 급증했다. 본래 이들 빅테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성수기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하면서 중국 빅테크들은 코로나 황금기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의 태도가 바뀌면서 빅테크들이 코로나 시기 놓쳤던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연말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일상 재개에 나서면서 경제 회복을 위해 빅테크 때리기를 멈추고 다시 인터넷 산업 살리기에 나섰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연 매출 2000만 위안(약 37억 원) 이상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1∼7월 총 이익은 799억3000만 위안(약 1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이 기간 해당 기업들의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7666억 위안(약 140조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은 2분기 매출이 2341억6000만 위안(약 4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났다. 음
중국 인터넷 감독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 바이두, 센스타임,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11개 업체의 인공지능(AI) 챗봇을 31일 승인했다. 말 그대로 AI 춘추전국시대가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것이다. 춘추전국시대는 중국이 문화적으로, 군사적으로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며 발전했던 시기다. 중국 AI 산업의 발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번 승인은 미국과의 경쟁 속에서 중국 당국이 AI기술의 사용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는 자사 챗봇인 어니봇(Ernie Bot)을 일반에 공개했다. 중국 AI 분야 최대 스타트업인 센스타임 대변인도 이날 자사 챗봇인 센스챗(SenseChat)이 이제 모든 사용자에게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AI 스타트업들인 바이촨(Baichuan)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와 지푸 AI(Zhipu AI)도 정부 승인을 받아 유사한 챗봇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미니맥스(MiniMax)도 이날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국과학원은 '타이추'(TaiChu) 서비스로 승인받았으나 챗봇을 선보이지는 않았다. 현재 중국은 기업들에 AI 제품을 일반시장에
현재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은 뒤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쌍탄(雙炭) 목표'를 2020년에 선언했다. 하지만 탄소 배출 감축을 강조하면서도 여전히 석탄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승인을 이어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핀란드 비정부기구인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와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상반기 허가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용량이 52GW(기가와트)로, 매주 발전소 2곳씩 허가해오던 기존 속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규 석탄 발전소 허가 규모(106GW)는 2015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석탄발전소 용량은 17.1GW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달했다. 올해 발표된 신규 건설 프로젝트까지 포함한다면 발전 용량은 306개 발전소, 392GW까지 늘어난다. 보고서는 아울러 새로운 석탄 발전소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더 이상 신규 석탄 발전이 필요 없는 지역에 위치했다고 지적했다.중국은 그간 전력망의 안정을 지원하거나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