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미 몇몇 중국 브랜드들은 글로벌 사회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대표적인 게 알리바바, 텐센트, 틱톡 등이다. 중국 브랜드들 간의 순위는 어떨까? 1위는 텐센트가 차지했다. 알리바바는 그 뒤를 이어 2위에 랭크됐다. 그럼 3위는 틱톡일까? 아니다. 은행이 차지했다. 중국건설은행이 중국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중국 3위로 랭크됐다. 영국의 브랜드 파워 조사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2023년도 중국 브랜드 Top 50(2023 中国最佳品牌排行榜50)'을 12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텐센트(腾讯) 8779.21억 위안(브랜드 가치) +2%(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 변화) 2. 알리바바(阿里巴巴) 6871.67억 위안 +1% 3. 중국건설은행(中国建设银行) 1910.84억 위안 +1% 4. 핑안보험(中国平安) 金融服务 1692.62억 위안 +4% 5. 중국공상은행(中国工商银行) 金融服务 1634.71억 위안 -2% 6. 중극은행(中国银行) 金融服务 1188.24억 위안 +0% 7.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通讯 150.74억 위안 +6% 8. 중국농업은
'3.4%' 지난 2023년 중국 IT(전자정보) 산업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자립 목표를 내세우며 기업들을 적극 지원했지만 미국의 강력한 제재가 먹힌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이 중국 경제 성장 목표치 대비 1%포인트 이상 낮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성장이 없었으면 이나마도 어려웠을 수 있어 보인다는 게 전반적인 시장의 평가다. 중국은 과연 미국의 제재를 극복하고 IT 산업의 굴기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의 미래가 달린 문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가 지난해 전자정보 제조업 운영 현황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자정보 제조 생산은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수출 하락폭도 줄어들었다. 중국측 보고서여서 그마나 회복세라는 평가가 붙었다는 게 글로벌 시장 분석가들의 지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중국의 규모이상 전자정보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성장률은 공업보다 1.2%p 낮지만 첨단기술 제조업보다 0.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용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된 것이 유효했다. 중국 당국의 노력이 결실을 본 셈이다. 지난해 휴대폰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MBA는 경영학 석사과정을 말한다. 사실상 기업가 양성과정이다. 학위보다는 실무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세계 유수 MBA는 세계 유수 기업가를 양성하는 동시에 유수 기업가들의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글로벌 유수 MBA 수료증을 가졌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가 정신이 팽배하다는 의미다. 아쉽게도 아시아에서는 글로벌 Top 10에 드는 MBA가 없다. 아시아 기업가들의 정신이 제대로 계승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2024년 글로벌 MBA 프로그램 Top 100'을 12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University of Pennsylvania: Wharton 2위 Insead 3위 Columbia Business School 4위 SDA Bocconi School of Management 5위 IESE Business School 6위 Northwestern University, Kellogg School of Management 7위 MIT: Sloan 8위 London Business School 9위 Cornell University: Johnson 10위 University of Chicago: Boo
중국 본토 증시에서 거래되는 A주(China A-Shares) 상장사 2808개 기업의 2023년도 실적 잠정치가 최근 공개됐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Wind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상하이, 선전 증권거래소의 A주 2808개 상장사 중 617개 사는 전년 대비 실적 향상, 20개 사는 실적 유지, 373개사는 흑자전환, 158개사는 다소 성장이라고 밝혔다. A주 상장사 가운데 40%가 넘는 1168개 기업이 ‘희소식’을 알려온 것이다. A주 상장사들의 전년 대비 성장폭을 살펴보면 54.99%에 달하는 1544곳의 회사가 2023년 순이익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답하였다. 특히 709개 사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0%를 넘어설 것으로 조사됐다.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배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기업도 34개에 달했다. 리장주식회사(丽江股份), 후이성환보(惠城环保), 간넝주식회사(赣能股份) 등이 순이익 증가폭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순위별로 순이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리장주식회사가 2억1500만 위안(약 397억 원)~2억4000만 위안(약 443억 원), 후이성환보가 1억3600만 위안(약 251억 원)~1억5600만 위안(약 288억 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쟁에서 중국이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초기 수율을 못 맞춰 경제성이 없는 것을 정부 지원으로 버티는 현상이 조금씩 개선세를 보이는 것이다. 결국 미국 당국의 중국 견제로 시작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확보전에서 한국만 고스란히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이 틈을 이용해 자국에 TSMC 등 유수의 반도체 공장을 대거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조금씩 새로운 활기를 띄고 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삼성, SK 등이 여전히 글로벌 선두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의 반도체 기업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성장의 여지가 갈수록 위축되는 모습이다. 한 나라의 자원을 집중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그만큼 큰 탓이다. 대만 현지 매체 디지타임즈 아시아(DIGITIMES Asia)가 '2023년 세계 100대 반도체 기업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칩 설계업체 6개, 장비 제조업체 6개, IDM(Intergrated Device Manufactuers, 종합반도체기업) 4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4개, 패키징 및 데스트 업체 2개, 메모
오를 것인가? 가라앉을 것인가? 중국 경제 그것이 문제로다. 말 그대로 햄릿 경제다. 중국 경제의 현재 모습이다. 침체와 회복의 길목에서 아직도 헤매고 있다. 2년을 그렇게 허비하고 있다. 많은 개선을 의미하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 2023년 지방 정부 발표 지표들이 상승과 하락의 방향을 바꾸는 정도의 수치 오류가 있었음이 증명되면서 중국 정부 발표 수치들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침체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실망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CPI 하락폭(-0.8%)은 2009년 8월(-1.2%)과 9월(-0.8%) 이후 14년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이다. 중국 CPI는 지난해 7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하며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8월 0.1% 상승하며 반등했으나 10월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월 비식품 물가는 0.4% 상승했으나 식품 물가가 5.9%나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돼지고기(-17.3%)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글로벌 태양광 산업은 '제조 중국'의 위력을 보여주는 분야다. 중국은 이미 수년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을 석권했는데 그 이유가 간단하다. 태양광 제조에 필요한 각종 기계를 세계에서 가장 싼 가격에 공급했기 때문이다. 그 피해를 가장 크게 본 곳이 바로 한국이다. 글로벌 태양광 산업 초기만 해도 한국은 기술적 우위를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을 리드했다. 한화, OCI 등이 태양광 발전을 무기로 새로운 산업을 개척하기도 했다. 미국 등의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태양광 산업을 한국은 사실상 접는 수준에 이르렀다. 바로 이웃 중국 때문이었다. 중국에서 가성비를 내세운 공세를 펼쳤기 때문이다. 오늘날 글로벌 태양광 산업은 중국 제조업체들만 남았다. 1~5위가 모두 중국 업체들이다. 요즘 제2의 태양광 산업으로 꼽히는 게 2차 전지 산업이다. 2차 전지는 한국이 주요 글로벌 제조사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가성비에서 중국에서 지고 있고, 기술에서도 빠르게 추월당하고 있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인포링크 컨설팅(InfoLink Consulting)이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셀(Cell) 출하량 순위를 7일 발표했다. Top 5 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중국내 항공권 주문이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여행그룹인 중국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인들은 글로벌 여행산업의 최대 고객이다. 그 수가 워낙 많기도 하지만, 중국인들의 소비 규모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인들은 여행을 하면서 주변사람들의 돈을 모아, 쇼핑을 대신해준다. 어린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스스로 여행경비를 벌기도 한다. 자연히 현지를 찾으면서 각종 명품에 대한 소비를 하게 된다. 여행을 떠나면서 위탁받은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이제 이런 중국 관광객들이 설을 맞아 대대적인 이동을 시작한 것이다. 7일 중국 항공정보 앱 '항반관자(航班管家, Flight Manager)'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중국 국내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대비 130%, 2019년 대비 201% 증가했다. 항공권 운임 측면에서 살펴보면 올해 춘제 연휴기간 중국 국내 항공권(이코노미 클래스)의 평균 가격은 910위안(약 16만7000원)으로 작년보다 7%, 2019년 대비 2.7% 상승했다. 또 올해 춘제 연휴기간 인기 항공 여행지로는 베이징(北京), 청두(成都),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기술의 시대, 연구개발(R&D)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더 나은 기술, 더 강한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갖는 유일한 방법이다. R&D에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는 나라가, 기업이 바로 시장 주도력을 갖게 된다. 그럼 글로벌 사회에서 가장 R&D 투자 규모가 큰 나라는 어디일까? 1위는 역시 미국이었다. 그 뒤를 중국이 바로 쫓고 있다. 중국의 굴기는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유럽연합(EU)이 전 세계 2500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글로벌 연구개발(R&D) 투자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2500개 기업의 R&D 규모는 총 1조 2499억 유로(약 1783조 1323억 원)으로 조사됐다. 점유율은 미국이 42.1%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17.8%), 유럽연합(17.5%)이 뒤를 이었다. 중국 기업 가운데 R&D 투자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HUAWEI, 华为)로 209억 유로(약 29조 8222억 원)을 기록했다. R&D 투자액 중국 기업 Top 5는 다음과 같았다. 1위 화웨이 209억 유로 (29조 8222억 원) 2위 텐센트홀딩
'차세대 정보기술, 첨단 설비 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현대 해양 산업, 실버 헬스케어, 첨단 화학공업, 현대 농업, 프리미엄 관광 산업, 현대 금융 서비스, 현대 경공 방직업' 중국 산둥성이 내세우는 지역내 10대 주요 산업이다. 산둥성은 이들 산업을 집중으로 육성해 지역 발전을 꾀한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10대 산업들의 지난 2023년 한 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6%에 육박했다. 중국 산둥성 정부가 6일 발표한 '2023년 산둥성 세수(稅收)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산둥성 10대 산업(十强产业 - 차세대 정보기술, 첨단 설비 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현대 해양 산업, 실버 헬스케어, 첨단 화학공업, 현대 농업, 프리미엄 관광 산업, 현대 금융 서비스, 현대 경공 방직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차세대 정보기술(11.6%), 첨단 설비 제조(14.6%), 현대 해양 산업(11.0%), 프리미엄 관광 산업(18.7%), 현대 금융 서비스 산업(19.2%)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매출 수익은 전년 대비 6.8% 증가하였으며 특히 소프트웨어와 정보 기술 서비스업(16.5%), 인터넷 서비스업(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