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고학력자 취업난이 가중하는 가운데 대학원 시험 응시자가 9년 만에 감소했다. 청년 실업은 중국 정부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다. 중국 공산당 독재의 정당성과 유지를 가장 위태롭게 할 요인이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이 청년 실업률에 민감한 이유는 국민에게 일자리를 공급하는 게 공산주의 노동자 독재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이 실용노선을 택해 자본주의 시장 시스템을 받아들였지만, 공산 독재를 유지하는 것은 이 같은 정신이 지켜지고 있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시진핑 정부가 경제 침체 국면을 극복하고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중국 교육부가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국 대학원 입학생은 전년 대비 4.76% 증가한 130만1700명을 기록했다. 그 중 박사과정은 15만3300명으로 전년 대비 10.29% 증가했고, 석사과정은 114만8400명으로 전년 대비 4.07% 증가했다. 2023년 재학중인 대학원생은 388만2900명으로 전년 대비 6.28% 증가했다. 그 중 박사과정은 61만25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0.14% 증가했고, 석사과정은 327만500명으로
'7.5%' 올 1~2월 중국 첨단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3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 올해 1~2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비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어 좋은 출발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오즈궈(赵志国) 공업정보화부 대변인은 "1월부터 2월까지 규모이상 첨단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자오 대변인에 따르면 41개 주요 산업군 중 39개 업종의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또 31개 성급 지역 중 29개 지역에서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10개 주요 산업 지역은 모두 성장을 유지했는데 특히 저장, 광동, 장쑤 지역은 9.6%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자오 대변인은 기존 178개 국가첨단기술지구와 45개 국가 첨단제조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올해 국가신산업화 시범구 조성에 착수하고 선진제조클러스터 육성 등의 사업을 전개해 산업 발전을 촉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새로운 생산력 형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AI(인공지능)과 실물 경제의 심층적인
중국 당국의 소비 회복 정책이 경제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지난해 중국 식자재 소비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9조 위안을 넘어섰다. 중국인들의 식탁이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중국인들의 생활비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6일 중국물류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식자재 소비 시장 규모는 9조 3700억 위안(약 1735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31% 증가했다. 그 중 소매 식자재 소비 규모는 7조 2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66% 증가했으며, 요식업 식자재 소비 규모는 2조 12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0.45% 증가했다. 또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는 6조 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78% 증가했다. 식자재 유통의 외부 환경을 보면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식자재 유통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다. 중국 당국의 식자재 유통 발전 지원 정책에 힘입어 철도, 항공, 배송센터 등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식자재 유통이 양적, 질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통 운수, 저장 및 배송 관련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해 전국 고정 자산 투자의
중국 자연자원부(自然资源部)가 지난 23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영유권내 해양에서 파생된 총생산액은 9조 9907억 위안(약 1850조 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중국 해양 경제가 탄탄한 기반과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중국 GDP에서 해양 총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0.1%p 증가한 7.9%를 기록했다. 중국중앙TV(CCTV)는 지난해 해양 경제의 질적 발전을 이끈 요인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중국 정부의 내수 확대 및 소비 진작 정책이 하나 둘씩 시행되면서 국민의 소비 수요가 증가하였고 해양 관광 소비 시장에도 훈풍이 불어 연해 지역의 숙박, 요식, 교통 등 서비스업의 소비가 신속하게 회복되었다. 이를 통해 2023년 해양 여객 운송량, 여객 화물 운송량은 전년 대비 각각 122.3%, 125.4% 증가했다. 특히 해양 관광이 발전한 장쑤성, 하이난성의 관광 소득은 전년 대비 각각 45.7%, 7.9% 증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수준을 넘어섰다. 둘째, 해양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 증가다. 항만 건설의 경우 지난해 1월~11월 연해 지역 항만 고정 자산 투자액은 835억 위안(약 15조 원)
'10% 성장' 올해 1~2월 중국 대외투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중국의 대외투자 유치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중국 경제의 밝은 신호여서 주목된다. 중국 경제는 올해 성장이냐, 침체냐의 기로에서 그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21일 중국 상무부는 언론 브리핑에서 올 1~2월 중국 대외투자 협력 현황에 대해 밝혔다. 우선, 중국의 비금융 해외 직접 투자 총액은 1496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중국 기업들의 일대일로 참여국에 대한 비금융 직접 투자는 331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또 1~2월 중국의 대외 도급 공사 영업액은 1380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새로 체결한 계약액은 1951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중국 기업들의 일대일로 참여국 관련 도급 공사 영업액은 1114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였으며 새로 체결한 계약액은 1628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다각화된 협력 측면에서 중국의 대외투자는 비금융 직접 투자 뿐 아니라
2024년 중국 경제는 어디로 갈 것인가? 서방 사회는 올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반면, 중국 내부는 '안정적 성장'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 정치의 수도 베이징 시정부가 내놓은 경제 전망만 봐도 그렇다. 중국 베이징시 통계국이 올해 1~2월 베이징시 경제 동향 통합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첫 두 달 동안 베이징 경제는 안정을 추구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내수를 확대하고 산업구조를 개편하였다. 생산 수요가 향상되었으며 안정적인 시장가격을 형성해 전체 도시 경제가 선순환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전력 산업이 주도적 역할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전자, 전력 산업이 베이징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1~2월 베이징의 규모이상 공업 부가가치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중점산업을 살펴보면 컴퓨터, 통신, 기타 전자 디바이스 제조업이 26.8% 성장하였고 전력, 열에너지 생산 및 공급업이 11.2% 증가하였다. 자동차 제조업은 2.2% 성장했으며 5대 설비 제조업은 0.9% 증가했다. 신에너지차, 스마트폰, 풍력 발전 모듈, 산업용 로봇의 생산량이 각각 130%, 72.0%, 66.9%,
중국 3대 통신사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의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3726억 위안을 기록했다. 19일 차이나유니콤에 따르면 지난해 차이나유니콤 주주에게 귀속되는 이익은 18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차이나유니콤 이사회는 주당 0.1336위안(세금 포함)의 최종 배당금을 분배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분배된 중간 배당금 주당 0.203위안(세금 포함)을 더해 총 연간 배당금은 주당 0.3366위안이다. 주당순이익(세금포함) 증가율은 22.8%로 기본주당이익 증가율 11.8%보다 월등히 높다. 차이나유니콤은 5G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투자 초점이 안정적인 인터넷 통신 사업에서 고성장 컴퓨팅, 네트워크, 디지털 및 인텔리전스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차이나유니콤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3352억 위안을 기록했다. 인터넷 통신 사업 매출은 모바일 인터넷, 광대역 인터넷, TV 인터넷, 전용선 인터넷, 통신 사업, 정보 사업 등 6개 주요 분야를 포함해 2446억 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4분의 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5G 패키지 사용자 침투율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가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한국의 삼성, LG, SK 등이 주도해왔다. 이제 이제 중국 제조사들이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가성비를 내세우며 한국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전 세계 전기차는 약 1407만 대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이 중 약 60.0%인 841만 대가 중국에서 판매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의 자리를 견고히 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2021년을 기점으로 내수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비야디BYD)는 2020년 판매량 17만 대, 2021년 61만 대에 이어 2023년에는 290만 대를 판매하며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판매량까지 넘어섰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오토(Li Auto), 샤오펑(XPENG), 니오(NIO) 등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중국 전기차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2023년 55.7%로 끌어올렸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을 살펴보면 중국 전기차 업체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768만 쌍' 지난 2023년 중국에서 새롭게 결혼한 부부 수다.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무려 10년만의 반전이다. 중국의 결혼 건수가 10년 만에 반등했다. 지난 2022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중국인구의 반전이 이뤄질지 기대를 모은다. 15일 중국 민정부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민정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국 혼인신고 건수는 768만쌍으로 전년(683만5000쌍) 대비 12.4% 늘었다. 지난 몇 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중국의 결혼 건수는 2013년 1346만9000쌍으로 정점을 찍은 뒤 9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 중 2019년 1000만쌍, 2020년 900만쌍, 2021년 800만쌍, 2022년 700만쌍 이하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결혼을 미루었던 젊은층이 대거 결혼 대열에 합류하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2023년에는 혼인 건수의 증가와 기해년의 영향이 맞물려 2024년 출생인구도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올해 춘절 기간이나 이후 각지 병원에서 발표한 신생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각지의 병원 신생아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절강성 샹산현 현지 언론
'3조 3000억 위안' 한화로 약 605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2022년 기준 중국의 스포츠 산업 총규모다. 그 거대한 중국 스포츠 산업이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2년 역시 전년 대비 15%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포츠 산업의 성장은 이웃 한국에게는 큰 기회다. 하지만 아쉽게도 양국간의 정치적 갈등이 한국에게 이 시장 진출의 기회를 차단하고 있다. 가오즈단(高志丹) 국가체육총국(国家体育总局) 국장 겸 중국올림픽위원회(COC) 위원장은 최근 펑파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 이후 중국 스포츠 산업 부가가치가 연평균 15.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오 국장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중국 스포츠 산업의 총규모는 3조 3000억 위안(약 605조 원), 부가가치는 1조 3000억 위안(약 238조 원)에 달했다. 가오 국장은 “스포츠 산업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이다. 스포츠 경기와 각종 행사를 개최하여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도시가 점차 늘고 있다. 이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참여 인구의 유동량은 소비를 촉진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