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감소' 다른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의 출생아수 감소폭이다. 두자릿수로 줄어들었다. 중국인구 감소가 그만큼 빠르다는 이야기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나라다. 현재는 이 모든 인구가 노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고령화하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많은 부양인구를 가진 나라로 전락할 수 있다. 소위 '인구지진' 인구 감소로 인한 대재앙의 도래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보건의료 통계 공보'에 따르면 2022년 중국내 출생아 수는 956만 명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62만 명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그 중 첫째 자녀 출생 수는 441만 명(46.1%), 둘째 자녀 출생 수는 372만 명(38.9%), 셋째 이상 자녀 출생 수는 143만 명(15%)으로 집계됐다. 둘째 자녀 출산 비율은 2017년 51%에서 2022년 38.9%로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둘째 자녀 수의 급격한 감소는 첫째 자녀 출생자 수의 감소와 크게 관련이 있다. 중국의 첫째 자녀 출생 수는 2021년(468만 명) 처음으로 500만 명 이하로 내려갔다. 반면 셋째 자녀 출산 비율은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현
최근 중국 상하이 시립 주택·도시-농촌 개발 관리 위원회가 '초(超)저에너지 건물 개발 촉진을 위한 상하이 실행 계획(2023-2025)'을 발표했다. 실행 계획에는 향후 3년간 상하이의 초저에너지 소비 건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완전한 초저에너지 설계 시스템과 기술 경로를 구축하고, 600만㎡의 초저에너지 건물을 추가로 완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명시되어 있다. 초저에너지 건물은 일반적인 건축물에 비해 연간 에너지 소비량과 단위 면적당 탄소 배출량이 크게 감소된다. 또 초저에너지 산업 체인 시스템이 구축돼 미래형 에너지 소비 건축물의 획기적인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상하이시는 총 127건의 초저에너지 건축 프로젝트를 시행했으며 건축 면적은 1030만㎡에 달해 전국 1위에 올랐다.
'제5회 상하이 국제 미술 무역 주간'이 '글로벌 미술 시장·아트 상하이'를 주제로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16일 중국 상하이시 인민정부 정보판실에 따르면 올해 무역 주간은 국내외 미술품 유통의 전략적 연결고리로서 상하이의 도시 기능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250개 이상의 중국 및 해외 미술 기관이 참여해 100개 이상의 전시 및 거래, 30개 이상의 미술품 경매 등이 개최되며 총 거래 금액은 100억 위안(약 1조 848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G20 회원국, BRICS 국가, SCO 국가의 갤러리가 전시에 참가하며 그리스, 라트비아 등 일대일로 주변 국가의 19개 갤러리도 참가한다. 올해 무역 주간에는 '제10회 웨스트번드 아트 페어', '제11회 ART021 아트 페어', '청소년 아트 페어', '온라인 아트&디자인 박람회' 등 4개 아트 페어가 동시에 열려 전시업체 수와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는 세계 3대 경매사인 크리스티(Christie's), 소더비(Sotheby's), 필립스(Phillips)가 모두 참가한다. 한편 올해 무역 주간에는 '상하이 국제 문화재 및 미술품
'683만5000건' 지난해 중국에서 이뤄진 혼인 건수다.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중국은 지난 2022년 이래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결혼 건수가 크게 줄었으니, 올해 출생아 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구가 '인구절벽'에 갈수록 바짝 다가가는 것이다. 중국 국무원 민정부(民政部)가 16일 발표한 '2022년 민사발전통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혼인건수는 683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혼인율은 4.8‰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의 혼인 건수는 2013년 1346만9000쌍을 정점으로 9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000만쌍, 2020년 900만쌍, 2021년 800만쌍, 2022년 700만쌍 이하로 떨어졌다. 2022년 혼인등록 인구의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20~2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5.2%(207만8000명)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혼인등록 인구 중 20~24세의 비중은 2010년 37.6%를 차지했으나 이후 계속 줄어들어 2021년에는 16.5%를 기록했다. 반면 25~29세의 비중은 지난해 37.24%(509만1000명)로 전년
중국 최대 공연예술 축제로 꼽히는 제22회 중국상하이국제예술제(CSIAF)가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CSIAF는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Christoph Eschenbach)와 중국상하이국제예술제 오케스트라의 개막 전야 야외 공연으로 문을 연다. 소프라노 안젤라 조르기우,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도 출연한다. CSIAF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에센바흐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창단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젊은 음악가들과 공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음악을 통해 우정과 평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CSIAF는 1999년 중국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발족됐으며 매년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상하이 시정부가 주관한다. 올해 예술제에선 상하이곤극(昆剧)단의 대표 레퍼토리 '모란정(牡丹亭)'을 비롯해 총 400회의 대규모 무대공연(연극, 음악, 춤)과 다양한 전시 및 예술 교육 프로그램 등이 선보여 약 600만 명의 관객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개막식 당일에는 '제22회 CSIAF 실크로드 국제예술제 얼라이언스 포럼'도 동시에 개최된다.
시각장애인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행사가 중국에서 열렸다. '제40회 세계시각장애인의날'이자 '제11회 상하이 접근가능한(Accessible) 영화 상영의 날'인 15일을 앞두고 중국 상하이 화이브라더스 영화센터에서 특별 영화 상영회가 열렸다. 10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특별 영화 상영회에는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 사회복지단체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영화 '기적의 밴드'를 관람했다. '기적의 밴드'는 음악을 사랑하는 여섯 명의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밴드를 결성해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다. 주연 배우 6명이 모두 시각장애인이며 유명 배우 쉬메이주안(奚美娟)이 찬조 출연했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상영회는 시각장애인이 '듣기'를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이른바 '접근가능한' 영화 상영이었다. 실내 조명이 어두워지고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하자 영상보다 먼저 소리가 나왔는데, 이는 영화의 오프닝 설명이었다. 상영 내내 등장인물의 대사와 음악 사이에서 영상 해설사가 영화 속 장면 소개는 물론 등장인물의 행동과 표정에 대해 설명했다. 상하이시는 지난 2013년 세계시각장애인의날을 '상하이 접근가능한 영화 상영의 날'로 지
중국 국가전력투자집단유한공사(国家电力投资集团有限公司, State Power Investment Group Co., Ltd.)가 광둥성 롄장(廉江)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1단계 건설을 최근 시작했다. 한국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사이 중국이 빠르게 틈새를 노리고 나선 것이다. 현재까지 인류가 발견한 동력 자원 가운데 원전은 미래 저탄소 시대를 이끌어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8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롄장 원전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는 각각 정격 용량이 125만㎾인 원자력 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설계 운영 수명은 60년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1300억 위안이 투입되며 2028년 총 설치용량 862만㎾의 첨단 CAP1000 시리즈 3세대 수동형 가압경수로 원자력발전소 6기 건설이 완료되면 연간 발전량 약 702억㎾h의 연안 원자력발전소가 탄생하게 된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롄장 원전은 중국 최초로 해수 2차 순환 냉각 기술을 채택했다. 이는 원전 가동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수에 실어 바다로 운반하는 기존 원전과 달리 열을 대기로 방출하는 초대형 냉각탑을 여러 개 설치하는 친환경적 방식이다. 롄장 원전이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노동조합 단체는 '중화전국총공회(中华全国总工会)'이다. 중국에서 노조 활동은 사실상 정치 활동인 셈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노조들의 정치활동이 많다. 하지만 어느 노조도 직접 정치에 나서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은 제도적 특성상 한국 등과 다르다. 물론 같은 이유에서 중국에서는 노사갈등으로 인한 문제가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노조가 당의 방침에 적극 따르기 때문이다. 1949년 신중국 출범 훨씬 이전인 1925년에 설립된 '중화전국총공회'는 전국적인 관변 단체로 중국 행정 체계와 유사한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또 한국의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의 산별노조처럼 각 경제부문에 산업별 노조 전국위원회가 운영되며 각 성과 자치구, 직할시에 산하 총공회를 두고 있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화중국총공회가 당 중앙위원회의 비준을 거쳐 '제18차 중국 노동조합 전국대표대회'를 오는 9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철도, 민간항공, 금융, 교육, 보건, 에너지, 화학, 기계, 국방, 우편 및 통신 분야의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노조 연맹 대표단 35명과 지역별 대표 2002명이 참가한다. 또 홍콩과 마카오에서 특별 초청 대
'446억 위안' 올 들어 9월까지 중국 영화 박스 오피스 매출액이다. 한화로 약 8조 232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미 지난 한 해의 매출에 육박한 상태다. 중국 영화시장이 또 다시 성장세에 가속 패달을 밟고 있다. 중국 영화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속에 가사상태에 빠졌다가 지난해말부터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다. 올해 들어 상처를 완전히 씻어내고 이제는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영화시장은 이미 글로벌 1위 수준이다. 아쉬운 것은 중국의 영화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 한국 콘텐츠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의 현재 외교 기조대로라면 한 동안 전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1~9월 중국 전국 영화 박스오피스가 446억 위안(약 8조 2320억 원)을 돌파해 2021년 연간 박스오피스(470억 위안)에 근접했다. 특히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전국 박스오피스는 26억8000만 위안, 총 관객수는 6385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장이머우 감독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색 있는 전시회가 개막했다. 지난 9월 29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상하이 세계엑스포박물관에서 선보이는 '모네와 그의 친구들, 빛과 그림자'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19세기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인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를 중심으로 인상파 화가들의 창작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호주에 본사를 둔 '그랜드 익스피어리언스(Grand Experiences)'가 개발한 몰입형 디지털 예술 체험 시스템인 '센서리4(SENSORY4™)'로 구현된 전시 공간에서 인상파 화가들의 대표적인 작품은 물론 창작 당시의 주변 환경까지 체험할 수 있다. '센서리4' 시스템은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적 경험에서 벗어나 청각, 후각, 촉각 등을 통해 전시물을 감상하는 전방위 몰입 공간을 만들어낸다.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핵심인 '빛과 그림자' 전시 영역 외에 체험 영역에는 모네 저택의 침실, 식당, 거실, 정원을 1:1 비율로 복원해 놓았고 수련 거울방 등도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