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자금이 역시 주요 경제지역부터 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징과 광둥 지역 관련 부동산 특별채권이 각각 1,200억 원을 넘어섰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지수연구원(中指研究院)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분기 부동산 특별채권 발행 현황 집계를 발표했다. 중국 지역 특성상 일부 지역의 집계는 빠져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추세적 변화를 유발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 지역별로는 경제 규모가 큰 성(省)들이 전반적으로 발행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5년 이후 누적 발행액 기준으로 베이징과 광둥의 부동산 관련 특별채권이 각각 1,200억 위안을 넘어서며 1~2위를 기록했고, 2026년 1분기만 놓고 보면 광둥이 400억 위안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베이징·장쑤·산둥도 같은 기간 200억 위안 이상을 발행했다.
아울러 발행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지역군은 ‘자체 심사·자체 발행(自审自发)’ 시범 지역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무원은 2024년 말 지방정부 특별채권 관리제도 개선 의견을 통해 일부 성·직할시에 프로젝트 심사 권한을 더 크게 부여해 발행 속도를 높이도록 했는데, 이는 프로젝트 준비가 비교적 빠르고 채무·재정 관리 역량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先)발행-선(先)집행’ 흐름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 방향에서는 ‘도시 재생(城市更新)’이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2025년 각 지역의 도시 재생 관련 특별채권 발행 규모는 3,500억 위안을 넘어 전년 대비 2% 증가했고, 2026년 1분기 발행액은 약 1,200억 위안에 근접해 이미 전년도 연간의 3분의 1 수준에 도달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7%로 ‘완만하지만 꾸준한 확대’ 국면이다. 도시 재생은 낙후 생활권 정비와 기반시설 보강, 공공서비스 확충을 묶어 추진한다는 점에서 경기 부양(투자)과 민생 개선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분야로 평가된다. 특히 도시 내 낙후 지역인 ‘성중촌(城中村) 개조’ 관련 특별채권 발행이 두드러졌는데, 2025년 1분기 이후 분기 발행이 모두 200억 위안 이상을 유지했고 2026년 1분기에는 500억 위안을 넘어 전년 대비 1.4배 증가했다. 도시 재생 관련 특별채권에서 성중촌 개조가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상회해 ‘도시 재생=성중촌’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성중촌 개조 채권은 지역별 편차가 크다. 2025년 이후 누적 기준으로 베이징의 성중촌 개조 관련 특별채권 발행 규모가 600억 위안을 넘어 타 지역을 크게 앞섰고, 충칭·광둥·쓰촨도 누적 100억 위안 이상으로 뒤를 이었다. 도시별로는 2026년 1분기 베이징이 180억 위안을 초과했으며, 충칭·광저우·둥관이 각각 30억 위안 이상을 발행했다. 베이징의 발행이 특히 큰 배경으로는 (1) 도심 기능 재편과 인구·산업 구조 조정에 따른 노후 생활권 정비 수요, (2) 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상·이주·기반시설 비용의 대규모 자금 수요, (3) 프로젝트 수익과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한 상환 구조 설계 용이성 등이 함께 거론된다. 결과적으로 성중촌 개조 특별채는 주거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재고 주택·토지의 활용 방식, 도시 인프라 투자, 지역 경기 부양을 함께 묶는 ‘종합 패키지’ 성격을 띠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