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의 음식점 식기 사용 논란 잇따라… 중국청년보 평론 “반려동물 핥기 행위의 경계 명확히 해야”
식당에 개를 데려온 것까지는 그렇다고 하자. 하지만 손님들이 먹는 접시에 담긴 음식을 그대로 개에게 먹도록 한다면 어떨까?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근 여러 음식점에서 손님이 매장 내 식기를 이용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사건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는 훠궈집에서 반려동물을 식탁 위에 올려 사람과 함께 식사하게 했고, 또 일부는 꼬치구이용 꼬치를 직접 사용해 개에게 고기를 먹이기도 했다.
논란이 된 일부 업소들은 위생 안전을 입증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접시를 깨뜨리거나 식기를 폐기하고, 영업을 중단한 채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극단적인 방식까지 동원해야 했다.
외식업계에서 위생 안전은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고 중국 매체들은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주방 내부를 직접 볼 수도 없고, 식기가 완벽하게 세척됐는지 하나하나 확인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한국에도 대부분은 외부에서 보이는 세부적인 요소를 통해 해당 매장이 신뢰할 만한 곳인지 판단한다. 사람들이 반려동물이 접시를 핥거나 식기에 접촉하는 장면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매장의 위생 상태를 우려하게 된다.
중국 매체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이런 행동이 매장에서 제지되지 않는다면, 해당 업소의 공공위생 관리가 이미 통제 불능 상태에 놓인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일부 업소가 ‘접시를 깨뜨리는’ 극단적 대응을 선택한 것은 겉보기에는 과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어쩔 수 없는 선택에 가깝다. 일단 이런 이미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 입소문에 의존하는 음식점 입장에서는 그 부정적 영향이 얼마나 커질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반려동물 산업이 발전하면서 점점 더 많은 쇼핑몰, 호텔, 카페 등이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기 시작했고, 사회 전반의 반려동물 수용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이상적인 반려동물 친화 환경은 결국 규칙의 뒷받침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 역시 “반려견을 사랑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