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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도로 휴게소 98% 전기차 충전기 설치…상반기 충전량 60% 급증

 

중국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비가 사실상 완비됐다.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망을 갖춘 게 중국이다.

이번의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설비 완비는 중국의 전기차 인프라가 사실상 전국을 커버하는 수준이 됐다는 점을 의미한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최근 열린 '2026 교통·에너지 융합 혁신 발전 대회'에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중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누적 충전기 8만5400개가 구축됐다. 일부 한랭·고산 지역을 제외한 전체 휴게소의 98% 이상을 커버하는 수치로 사실상 전면 커버를 달성한 셈이다. 중국은 충전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공공 충전 인프라의 충전 전력량은 587억6000만kWh로 전년 동기 대비 60.2% 급증했다.

발표된 수치는 교통과 에너지의 융합 발전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통 인프라와 신에너지의 결합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5년 교통 인프라의 신에너지 개발·이용 프로젝트는 5202개, 총 설비 용량은 4409MW로 전년 대비 각각 56%와 86% 늘었다. 증가 속도가 물량보다 빠른 것은 신규 프로젝트의 대형화·고효율화 추세를 반영한다.

교통망과 전력망 간의 연계도 강화되고 있다. 차량과 전력망이 양방향으로 전력을 주고받는 V2G(차량-그리드 상호작용) 집결 자원 규모는 2000만kW를 돌파했다. 양방향 충전 파일은 8000개 이상 구축돼 누적 방전량이 800만kWh를 넘어섰다.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전력망의 분산 저장 자원으로 활용되는 구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대중교통의 전동화도 가속화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신에너지 버스는 55만1400대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고 신에너지 택시는 65만900대로 49.2%에 달했다. 버스는 이미 신에너지가 주력이 됐고 택시도 절반에 육박했다.

양성스(楊省世) 중국교통운수협회 회장은 "교통운수와 신형 전력 시스템 모두 기술 전환의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대규모 응용과 공급망 체계가 점차 성숙해지면서 에너지·교통 관련 제조업체와 기술 기업들에게 광범위한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보급 확산이 단순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넘어 에너지 인프라 전반의 재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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